- '연돈', 포방터 시장 떠난 결정적인 이유…상인회 회장과 갈등 "매출의 30% 요구"
- 입력 2020. 01.09. 13:18:20
- [더셀럽 김희서 기자] '포방터 돈가스' 가게가 제주도로 이전한 결정적인 이유에 상인회 회장이 매출의 30%를 요구했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조선일보 측은 9일 유튜브 공식 계정에 ‘[진짜?] 백종원도 말 못한 ‘연돈’이 포방터 떠난 진짜 이유’라는 제목으로 포방터 시장 상인들과 이승미 서울시의원의 인터뷰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 1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는 포방터 시장에서 마지막 장사를 하는 ‘연돈’ 사장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사장부부가 이전을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에 대해 “이들에게 일어났던 일, 나도 처음에는 안 믿었다”라며 솔직하게 공개하면 파장이 커질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이후 백종원은 ‘연돈’이 제주도로 이전하는 준비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줬다. 한편 해당 방송 직후 온라인 상에서는 포방터시장 상인회가 ‘연돈’에 값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연돈’이 진짜 포방터시장을 떠난 이유가 누리꾼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한 포방터 상인은 ‘연돈’의 이전 이유에 대해 “상인들이 질투해서 몰아냈다는 말이 너무 황당했다”라고 호소했다.
이승미 서울시의원은 “상인회가 아닌 상인회 회장님과 돈가스 사장님과 갈등요소가 있는데 그 피해를 상인 전체가 보고 있다. 제가 돈가스 사장님한테 듣기로는 상인회 회장이 매출의 30%를 달라고 했다더라”라며 “그 말을 듣고 내 첫마디가 ‘그게 말이 되냐’ 였다”라고 상인회 회장이 상인회와 상의 없이 발전기금 30%를 요구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순이익의 30%도 말이 안 되는 상황인데 매출의 30%는 날강도 같은 거다. 번 돈을 다 상인회에 귀속시켜라는 말과 똑같은데 돈가스 사장님은 ‘저는 분명히 그렇게 들었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상인회 회장은 “그런 의도로 말한 적 없다. 제가 방통대에 경영학을 배워보니까 가령 10만원이 넘으면 그 중 30%를 모아서 그 돈으로 재투자를 하고 손님들에게 서비스를 해야한다는 강의를 말한 적은 있다. 같이 밥 먹으면서”라며 “아니 요즘 세상에 누가 30%를 내놓으라고 하겠냐. 시장을 위해 진심으로 헌신했는데 정말 속상하고 10원 한 장 받은 적 없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연돈’의 건물 월세를 올렸다는 소문에 대해 건물주는 “2년 동안 있는데 55만원이었다. 18평이나 되는데 미쳤다고 한 사람들도 많았다. 싸게 내놓아서”라며 해당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포방터이 또 다른 상인은 “진실은 그들만 알거다. 단지 그분들 때문에 시장 전체가 욕먹고 있고 불매운동 된다는 게 그건 아니라고 본다. 순박한 사람들인데 너무 죽으라고 돌 던지는 건 아닌가”라며 아무 잘못이 없는 포방터 상인들까지도 비난받고 있는 상황을 씁쓸해 했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백종원의 골목식당', 조선일보 공식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