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 화사 VS 있지 리아 VS 청하 ‘파워숄더 미니드레스’, 전사의 레드카펫 [2020 가온차트]
입력 2020. 01.09. 16:42:44
[더셀럽 한숙인 기자] 걸그룹의 레드카펫은 섹시미와 깜찍함, 두 가지가 필요충분요건이었지만 ‘센언니’ 키워드가 미디어에서 각광 받으면서 섹시미를 기본으로 카리스마가 깜찍함을 대체했다.

대중은 아이돌이 인형처럼 기계화된 환한 미소를 날리기보다 강렬한 엣지를 내비치는 모습에 열광한다. 여성이 아이돌 팬덤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카리스마에 대한 열망과 호응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지난 8일 진행된 ‘2020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에 참석한 마마무 화사, 있지 리아는 미래 전사처럼 양어깨가 솟은 파워숄더 미니드레스로 아이돌이 태엽으로 작동하는 인형이 아님을 각인했다.

투머치와 개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파격적인 디자인과 스타일링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화사는 그간의 과감한 시도들을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은 듯 매력적인 전사의 레드카펫을 보여줬다.

스터드 장식과 레터링이 각각 좌우로 배치된 블랙 파워숄더 미니드레스는 적당한 수위에서 가슴선과 각선미를 드러내 이날 아이돌 중 가장 돋보이는 레드카펫룩을 연출했다.

2019년 가장 주목할 만한 성장 속도를 보여준 있지의 리아 역시 레드카펫룩으로 파워숄더 미니드레스를 택했다. 블랙 와이드 벨트와 워커 부츠, 하이 포니테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강조해 전사의 레드카펫룩의 흐름을 이어갔다.

단 허리선까지 파인 V네크라인 안에 브라톱을 연출하고 보석 장식의 초커, 파스텔 오렌지 드레스로 익숙한 섹시미를 더했다.

청하는 화사, 리아와는 달리 전체적인 실루엣은 파워숄더 미니드레스의 외형을 갖추되 화려한 컬러의 프린트와 드레이프 실루엣으로 섹시미와 카리스마의 수위를 낮추고 엘레강스를 강조했다. 단 카리스마 요소인 하이 포니테일과 블랙 삭스 부츠가 노숙해보이지 않게 스타일 균형을 맞췄다.

[더셀럽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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