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의 밥상’ 갈치조림·홍어삼합·우럭간국·세발낙지 등 ‘목포의 한상’
- 입력 2020. 01.09. 19:40:00
- [더셀럽 전예슬 기자] ‘한국인의 밥상’ 세발낙지와 갈치조림에서 홍어삼합과 우럭간국까지 목포의 밥상이 공개된다.
9일 오후 방송되는 KBS1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구미(9味)가 당긴다!-목포의 밥상’ 편이 그려진다.
목포는 갈치의 최대 접산지다. 흔히 목포산 갈치는 먹갈치, 제주산 갈치는 은갈치라고 한다. 목포 먹갈치는 깊은 바다에서 그물로 잡아 올리기 때문에 등지느러미부터 몸통 위쪽이 먹물 묻은 것처럼 거무스레하다. 이때가 목포 먹갈치 철이다.
갈치는 크기마다 먹는 방식이 다르다. 큰 갈치는 살이 두꺼워 조림을, 작은 갈치는 얇아 잘 구워지기 때문에 구이를 해 먹는다고 한다.
흑산도홍어는 가장 가까운 목포로 들어온다. 그리고 요즘은 홍어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 흑산도 홍어뿐만이 아니라 대청도 홍어, 칠레산 홍어, 알래스카 홍어도 들어오고 있다. 그 이유는 흑산도홍어보다 비용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라는데.
그래도 흑산도 홍어의 맛은 어느 것도 따라갈 수 없다. 가장 귀한 사람에게만 준다는 홍어코, ‘애간장 녹이네’라는 표현이 생긴 홍어애와 잔칫날이면 꼭 맛볼 수 있었다는 홍어삼합을 만나본다.
목포 가정식 중엔 우럭간국이 있다. 조선시대엔 임금에게 진상하는 품목 중 하나였지만 워낙 우럭이 흔한데다 조리법도 간단해서 가정식으로도 자리 잡았다. 오래 전엔 배가 만선을 하고 돌아와도 따로 저장해 둘 곳이 마땅치 않았다. 그래서 목포에는 지금도 생선을 말려서 저장하는 풍습이 남아있다.
우럭간국은 쌀뜨물을 사용하지 않고 말린우럭을 오래 고은 육수에 만든다고. 그중 우럭과 민어에서 갈치 새끼인 풀치까지 다양한 모양과 방법으로 농축된 맛을 뽐내는 말린 생선 이야기를 들어본다.
갯벌이나 얇은 바다 돌 틈에 사는 세발낙지는 다리가 유난히 가느다랗고 길어 붙은 이름이다. 목포에서는 이 세발낙지를 삽이나 호미로 펄을 파서 잡는다. 세발낙지호롱은 짚에 낙지를 감아 솥에 쪄 양념에 찍어 먹는 음식이다. 세발낙지김국에서 세발낙지굴김전까지 새로운 밥상이 공개된다.
‘한국인의 밥상’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