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임택근 아나운서, 아들 임재범 손지창의 안타까운 가족사 고백
- 입력 2020. 01.12. 13:22:55
- [더셀럽 한숙인 기자] 방송계의 전설로 불렸던 임택근 아나운서가 11일 별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들 임재범과 손지창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2012년 7월), KBS2 ‘김승우의 승승장구’(2011년 11월)
가수 임재범과 가수이자 배우 손지창은 과거 임재범 아나운서의 아들로 친형제임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방송계에서는 알려진 사실이었지만 이들이 각각 지난 2011년 11월 KBS2 ‘김승우의 승승장구’, 2012년 7월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에 출연해 아버지 임택근에 관해 솔직한 심경을 토로해 안타까운 가족사가 대중에게 공개됐다.
임재범은 2011년 KBS2 ‘김승우의 승승장구’에서 아버지 임택근에게 방송을 통해 담담하게 손지창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용서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많은 영광을 얻으신 시절이 있으셨어요. 그 영광이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 아버지가 더 하실 거예요. 지금 아버지가 힘들고 어려운 지경이고 몸도 마음도 영혼도 많이 망가시지신거 알아요. 하지만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그건 누구의 탓도 아닌 거 같아요”라며 서두를 열었다.
이어 “지금 많이 힘드시더라도 뭐든 저절로 얻어지는 게 없듯이 어느 시기가 오면 오지 않더라도 때가 이르면 되리라 생각이 되고. 단지 왜 국민이 다 보는데 이런 얘기를 하느냐 라고 속상해 하실지 모르는데 사람이 사는 세상이거든요. 비밀은 없습니다”라며 더는 감출 수 없음을 시사했다.
임재범은 더욱 목소리를 높여 아버지 임택근이 손지창을 안아워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지 제가 아버지에게 채찍을 드는 거는 아버지이니까 채찍을 드는 거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실수를 하신거지 용서받지 못할 그럴 행동을 하신 것은 아니에요”라며 “먼저 지창이를 진심으로 안아주시고 눈물로 호소해보시고 지창이한테 그렇게 못하시겠다면 손자 성민 경민이에게 편지라도 따뜻헤 전달해주기 바랍니다”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몸이 많이 안 좋으신데 회복하시기를 소망하고 세상이 계실 동안만큼이라도 정말 사람 냄새나는 그런 시간이 곧 우리에게도 찾아오기를 소망합니다. 이게 아버지에게 드리는 부탁의 말씀입니다”라며 말을 맺었다.
다음 해인 2012년 손지창은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에서 아버지가 유명한 임택근 아나운서라는 사실을 알고 처음에는 기뻤다며 말을 시작했다.
그는 “어머니가 아버지가 임택근이라는 걸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말씀해주셨다 일단은 좋았던 마음이 더 컸다. 내가 그리던 아버지가 계시다는 것과 왕년에 유명하신 분이라는 사실에 좋아서 전화통화를 하고 아버지를 찾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반가워할 줄 알았는데 아버지는 아니었다. 회의가 있다고 빨리 나에게 가라고 했다. ‘별로 나를 원하지 않으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많이 실망했다. 그때 내게 2만원을 주셨다. 나는 돈을 받으러간 게 아닌데 '진짜 왜 왔나'하는 생각까지 들었다"라며 당시 기억을 끄집어냈다.
손지창은 대학에 합격한 후 다시 아버지 임택근을 찾아갔지만 반응은 냉담했다.
그는 “대학합격 후 또 한 번 아버지를 찾아갔다. '첫 등록금은 아버지가 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어렵다'는 말을 하셨다. 하지만 손목에는 몇 백 만 원짜리 시계가 있었다. 그 자리에서 아버지에게 '다시는 찾아오지도 않을 거다. 기대는 많이 안했지만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다'고 언성을 높였다. 주변사람을 의식한 (아버지가) 그제 서야 해주겠다고 하더라. 그게 더 싫었다"라며 크게 상처받았던 아픈 기억을 털어놨다.
이어 “이후 형(이복형 가수 임재범) 결혼식 등에서 아버지와 몇 번의 교류가 있었지만 어느 순간에 ‘그만 봤으면 좋겠다 말씀을 드렸다. 지금은 그때의 상처가 너무 컸기 때문에 안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로 치유되기 어려운 상처를 안고 있지만 임재범은 상주로 문상객들을 맞고 손지창과 오연수 역시 빈소를 지킬 것으로 알려졌다.
[더셀럽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