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안준영PD·김용범CP 변호인 측 "투표조작, 고의성은 없어" 무죄주장
입력 2020. 01.14. 11:15:52
[더셀럽 김희서 기자] '프로듀스101' 조작 혐의로 기소된 안준영 PD, 김용범 CP 등에 대한 2차 공판 준비기일이 진행됐다.

14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업무방해와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CJ ENM 소속 안준영PD, 김용범CP를 비롯해 기획사 임직원 5명을 피고인으로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이 열렸다. 준비기일에는 피고인들의 참석의무가 없어 안준영PD, 김용범CP 외 6인의 피고인 전원이 불참했다.

이날 안준영PD, 김용범CP, 보조PD 변호인 측은 “전체적으로 의견이 같으나 각자의 입장이 약간씩 다르다”라며 “대체적인 사실을 인정하나 실질적으로 법리적인 문제에는 부합하지 않다고 보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판사는 “의견서를 살펴보니 공소사실을 인정하나 죄가 안 된다고 하는 부분은 정리가 필요하다. 방송의 성공을 위해 투표 조작 등 사기에 대한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하는데 그런 동기와 목적이 있었다해서 범행자체에 고의성이 없다는 주장은 납득이 안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 측은 다음 진행될 첫 번째 공판에서 한동철CP와 박모작가를 증인신문으로 요청했다. 한동철CP는 시즌1에 참여했고 박작가는 시즌3까지 메인작가로 안준영PD와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인 중에는 연습생 이해인도 언급됐으나 제작진 측 변호인이 “다른 진술로 증인 신문을 대체할 수 있나. 연습생 신분이니 제외했으면 한다”라고 요청해 검찰은 이를 받아들였다.

안준영 PD와 김용범CP는 Mnet '프로듀스101' 전시즌투표 결과 및 순위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프로듀스' 시리즈 제작을 총괄했던 김용범 CP는 2017년 진행된 '프로듀스 101' 시즌2 당시 연습생 A씨의 온라인 및 생방송 문자 투표 득표수를 조작했다. 검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시즌 3·4에서 최종 데뷔 조를 미리 정해두고 조작된 득표수를 끼워 맞추는 방식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안PD는 '프로듀스 101'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이익을 준 혐의를 받는다. 더불어 안 PD는 지난해부터 연예기획사들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도 추가됐다.한편 증인 신문은 오는 2월 7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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