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일 수난사, ‘영어 남용·퇴폐미’로 출연 정지에 소속사 문제까지 (무한리필 샐러드)
입력 2020. 01.20. 11:30:58
[더셀럽 한숙인 기자] ‘무한리필 샐러드’가 탑골 GD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양준일의 과거를 조망하면서 오랜 해외생활로 이국적이다 못해 이질적으로 여겨지면서 힘든 시절을 보낸 가수로서 그의 이력을 되짚었다.

20일 방영된 KBS2 ‘무한리필 샐러드’는 초등학교 2학년 때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생활하면서 뉴잭스윙, 하우스 등의 팝 영향을 많이 받은 가수로 양준일 수난사의 소개의 서두를 열었다.

당시 양준일의 음악은 그가 미국 팝음악을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 과정에서 기성세대에 충격을 안겼지만 요즘 세대들에게는 신선함으로 다가와 화제가 되고 있다.

1991년 발매된 타이틀 곡 ‘리베카’가 실린 1집 ‘겨울 나그네’가 이런 이유로 화제를 넘어 논란이 되자 92년 ‘가나다라마바사’가 실린 2집 ‘나의 호기심을 잡은 뒷모습’을 출시했다.

그러나 해당 음반에 실린 ‘Dance with me 아가씨’가 영어 가사가 너무 많고 분위기가 퇴폐적이라 심의 판정을 받았다. 이뿐 아니라 당시 1993년 양준일이 한 방송사에서 객원 DJ로 활동할 때도 영어 단어를 너무 많이 사용해서 3개월간 출연 정지를 당했다.

양준일은 ‘가나다라마사’로 곡을 바꿔 활동했지만 끊임없이 논란이 이어져 결국 미국행을 택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작곡과 프로듀싱으로 음악 활동을 이어갔다. 1994년 가수 ‘철수와 미애’ 음반 작곡, LA에서 그룹 ‘배드타임보이즈’의 음반을 프로듀싱 했다.

그럼에도 가수를 포기하지 않은 그는 1999년 어려워진 가정형편에도 음반 작업에 몰두해 당시 유행하던 테크노 음악을 앞세운 ‘판타지(FANTASY)’를 발매하며 혼성그룹 V2로 복귀했다. 마르고 여성스러운 가냘픈 몸이었던 이전과 달리 벌크업으로 근육을 키워 남성미로 무장하고 나타났다.

당시 노래는 크게 인기를 끌었지만 소속사의 무리한 사업 확장과 마케팅 부재로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비운의 가수로 기억돼 왔다.

[더셀럽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KBS2 ‘무한리필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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