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美영화배우조합 최고 영예 ‘앙상블’ 상 수상…송강호 재치 넘친 소감
입력 2020. 01.20. 13:45:43
[더셀럽 전예슬 기자]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미국영화배우조합, 스크린 액터스 길드(SAG) 시상식에서 앙상블 상을 수상했다.

미국영화배우조합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제26회 SAG 어워즈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최고 영예이자 실질적인 작품상에 해당하는 앙상블 상인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 인 모션픽처’ 부문에서는 ‘기생충’이 선정됐다.

‘기생충’ 출연 배우 송강호, 조여정, 박소담, 이정은, 이선균 등이 무대에 올라 공동 수상했다. 송강호는 대표 수상 소감에서 “존경하는 대배우들 앞에서 큰상을 받아 영광스럽고 이 아름다운 기억을 영원히 간직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생충’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하고 공생에 관해 고민하는 영화로 앙상블, 최고의 상을 받고 보니 영화를 잘못 만들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겸손하면서도 재치있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시아 영화가 이 상을 받기는 ‘기생충’이 처음이며 비영어권 영화로는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감독 로베르토 베니니) 이후 21년만이다.

미국영화배우조합은 수상작 선정에서 아카데미상과 비슷한 시상 성향을 보인다는 점에서 ‘기생충’의 이번 수상은 아카데미상 주요 부분 수상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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