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호주 산불 구호활동 그린피스 동참…디카프리오·니콜 키드먼과 함께
입력 2020. 01.21. 10:16:21
[더셀럽 전예슬 기자] 배우 류준열이 호주 산불 구호활동을 지원하고 기후위기 해결에 써달라고 후원금을 기부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 사무소는 류준열이 유례없는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는 호주의 피해 복구와 현장 조사,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후원금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호주 산불은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남한보다 넓은 면적인 1,100만 헥타르를 불태웠으며, 이로 인해 29명이 목숨을 잃었고 1,400채가 넘는 집이 불탔다. 야생동물 피해도 심각해 캥거루, 코알라, 주머니쥐를 포함한 동물 10억 마리 이상이 떼죽음을 당한 상태다.

화재 피해가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르면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니콜 키드먼을 비롯한 세계 유명 연예인들이 구호 활동을 위해 앞다투어 기부금을 쾌척하고 있고, 류준열도 이 대열에 동참하게 된 것이다.

류준열은 자신의 SNS를 통해 “호주 산불 사태를 보면서 기후변화 문제의 중대성을 더욱 심각하게 느끼게 되었으며, 이와 같은 기후 재난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보태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류준열은 산불 피해가 호주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전 세계의 문제이며 궁극적으로 시민들이 힘을 합쳐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 화재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호주 최악의 화재로 기록된 2009년 ‘검은 토요일 (Black Saturday)’의 44억 호주달러(약 3조500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화재로 인한 연기 때문에 호주의 순간최대 초미세먼지 농도는 하루에 담배 37개피를 피우는 것과 맞먹는 수준을 기록했으며, 오염된 공기가 바다 건너 뉴질랜드와 남미에까지 피해를 주고 있다.

환경 전문가들은 이번 산불이 전 지구적 기후변화와 긴밀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호주 기상청은 2019년이 호주 역사상 가장 덥고 건조한 해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채정아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후원국장은 “며칠 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 덕분에 일부 산불이 진화되긴 했지만, 동부지역 불은 대부분 꺼지지 않고 있고, 불에 탄 잔해들이 강과 호수에 대거 유입되면서 수질 오염 등 2차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류준열 씨의 후원이 한국 시민에게 호주 산불 문제, 더 나아가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시급성을 알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류준열은 올해 최동훈 감독의 차기작 주연으로 캐스팅 돼 촬영을 앞두고 있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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