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으로 더욱 강렬하게” ‘기생충’ 흑백판, 2월 국내 개봉 확정
입력 2020. 01.22. 11:01:28
[더셀럽 최서율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흑백판이 다음 달 말 국내 개봉한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제 49회 로테르담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는 ‘기생충’ 흑백판이 2월 말 한국 극장에서도 개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생충’ 흑백판은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 감독이 한 장면, 한 장면씩 콘트라스트와 톤을 조절하는 작업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평소 고전 흑백 영화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어 영화 ‘마더’ 흑백 작업도 함께한 바 있다.

특별 상영, 한정판 블루레이로만 공개됐던 ‘마더’ 흑백판과는 달리 ‘기생충’ 흑백판은 흑백만의 미묘한 아름다움과 강렬함을 극장 개봉을 통해 전할 것으로 보인다.

‘기생충’은 국내 개봉 이후 1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면서 개봉 53일 만에 천만 관객을 기록했다. 또 칸 국제영화제와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비롯한 16개 영화제에서 각종 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의 역사를 새로 썼다.

‘기생충’은 다음 달 9일 열리는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 국제영화상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수상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셀럽 최서율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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