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게임:0시를 향하여' 신선한 장르물 될까 "피해자의 초점에 맞춘 심리물" [종합]
- 입력 2020. 01.22. 16:29:48
- [더셀럽 김희서 기자] '더 게임:0시를 향하여'가 범죄사건에 초점을 두는 기존 장르물과 결이 다른 장르물을 선보인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더 게임:0시를 향하여'(극본 이지효, 연출 장준호 노영섭, 이하 ‘더게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더 게임:0시를 향하여'는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보는 예언가와 강력한 형사가 20년 전 '0시의 살인마'와 얽힌 비밀을 파헤쳐 가는 작품이다.
극 중 죽음을 보는 예언가 김태평 역을 맡은 옥택연은 “신비한 능력을 통해서 자신의 인생관이 어두울 수 있지만 극복해내고 밝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캐릭터다. 또 죽음을 못 보는 준영을 만나 인생의 전환점을 맞고 군대 복귀작이기도 해서 부담되기도 하는데 열심히 잘 찍고 있다”고 촬영 소회를 밝혔다.
이연희는 강력1팀 형사이자 데스크 반장 서준영 역을 맡았다. 이연희는 “사건이 왜 일어났나보다 범죄자의 심리 범행 동기가 왜 일어났나에 초점을 맞춰 사건을 파고드는 경찰이다. 피해자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리려고 노력하는 형사이고 예언가 태평을 만나 앞으로 일어나게 될 사건에 수사 도움을 받는 인물이다”고 소개했다.
국과수 법의관 구도경으로 분한 임주환은 “태평이 죽음 직전을 본다면 저는 죽음 직후를 보는 인물이다. 자기 기준이 확실한 인물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도 악도 존재하는 장르물인데 작가님이 쓰신 글과 현장에서 감독님이 해주신 디렉션을 따라가기도 힘들었다”며 “사람의 심리에 관해 이야기하고 왜 이 사람이 피해자가 되어야하고 가해자가 된 것인지 피해자였을 수밖에 없는 이유에는 상당한 설득력이 필요해서 그런 부분이 연기하는 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연출을 맡은 장준호 감독은 “죽음 직전에 보는 예언가 태평과 강력계 형사 준영이 살인사건을 막는 이야기다. 어떤 살인이 왜 일어났는 지 그리고 그 사건을 막는 것에 대한 초점을 맞춰서 그린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더게임’은 일반적인 수사물, 스릴러 장르가 단순히 사건이 발생하고 범인을 잡는 과정에 포커를 맞춘다면 ‘더 게임’은 피해자의 시선을 담아낸다는 점에서 다른 결을 지닌다. 범인이 누구인지 보다 피해자를 구하려는 의지가 더 돋보이는 작품으로 얽히고 설킨 인물들의 관계와 유기적인 짜임새로 사건들을 연결했다.
장 감독은 “형사가 범인을 잡기보다 작가의 의도로 사건을 다루고 심리적으로 접근하는 것에 맞춰 범인을 잡는 것보다 피해자 시선에서 사건을 추적했다”며 “저는 이 작품이 장르물에만 국한되는 작품이 아니라 생각한다. 결국에 사람을 다루고 있는 이야기이고 죽음을 다루는 게 사건의 소재로 다루기보다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삶에 대한 질문을 한다”고 말했다.
옥택연 역시 “복합적인 것 같다. 스릴러 멜로가 섞여있는 것 뿐 만아니라 다 있는 것 같다. 어떤 하나로 나눠지지 않았고 캐릭터들이 느끼는 감정을 잘 쌓아서 표현하는 현장이었다. 감독님도 그런 부분에 디렉션을 주셨고 그 전에 일어났던 일들이나 감정을 하나씩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옥택연, 이연희, 임주환 의 연기 변신 또한 기대해 볼 법하다. 선과 악의 대립된 구도를 넘어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세밀한 감정선으로 촘촘하게 표현할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는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배우라는 이미지가 강한 임주환 “법의관으로 연기하는 것에 힘든 적은 별로 없었다. 죽어있는 시신을 해부하는 거니까. 지금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는 게 아니라 더 세밀하고 디테일한 부분을 신경썼지 그 연기를 하는 감정적인 부분이 힘들진 않았다”며 “감독님이 두 세 개의 감정같은 이중적인 연기하는 부분을 요구해서 알맞게 소화하는데 힘들었다. 배우에 위기 의식을 느낄 정도로 연기력이 탄로난 느낌이 난 작품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옥택연은 “죽음 자체에 대한 무게를 조금은 더해져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형사 역할 하면서 따로 신경 쓴 점에 대해 이연희는 강인함을 강조했다. 그는 “실제로 같이 나오는 강력계 팀들과 경찰서를 가서 직접 일하는 걸 보고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고 자문도 얻었다”며 “경찰로서 가지고 있는 정의감을 늘 갖고 있는 것 같다. 제가 연기하는 형사도 다른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게 표현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화려한 액션도 있지만 어떻게 사건을 추리해가고 사건을 바라보고 범인을 잡아가는지에 초점을 맞춰서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건이 터지고 그 사건으로 인한 상처와 남겨진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죽음과 관련돼 싸워가야 할 시선이 잘 표현된 작품이어서 하고 싶었고 모든 사람들이 바라봐주고 함께 해결해나가면 좋겠다는 게 이 작품에 잘 표현됐다”고 작품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더 게임:0시를 향하여‘는 한 인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빚어진 비극에 대한 이야기 비극을 미리 볼 수 있다면 다른 결과를 맞이할까라는 의문에서 이 이야기가 시작된다. 관전 포인트에 장준호 감독은 “어떤 사건에 일어나는 일들을 바라보는 장르적인 관전포인트도 있지만 가해자가 꼭 가해자인가 피해자면 영원히 피해자인가 단정된 작품이 아니다”며 “끝없이 변화하고 전복되고 사람들이 판단하고 심리를 평가하고 이어지는 이야기라 편하게 사건의 재미를 따라가다 보면 세 명의 감정이 보일 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 제목처럼 게임은 끝까지 봐야 알 수 있지 않나. 저희도 죽음 직전에 보는 사람을 주인공을 내세우고 있지만 끝점을 안다고 해도 빈 도화지는 어떻게 그려질지 그 과정이 중요하다고 본다. 한마디로 정의해야한다면 끝까지 보셔야 아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옥택연은 “제가 아무리 뭔가 해도 소문이 안 나면 아무도 모른다. 많이 소문내주시고 드라마 끝까지 잘 봐주시고 잘 부탁드린다. 많이 기대해달라”라고 본방사수를 격려했다.
임주환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저희 드라마 열심히 잘 찍었고 많은 힘을 받고 내일 촬영장으로 돌아갈 것 같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더 게임:0시를 향하여'는 22일인 오늘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