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VIEW] '본 대로 말하라' 웰메이드 탄생 신호탄, 최수영 첫 장르물 합격점
- 입력 2020. 02.03. 17:31:37
- [더셀럽 신아람 기자] '본 대로 말하라'가 첫 주부터 웰메이드 장르물 신호탄을 쏘아 올린 가운데 수영 연기가 돋보였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본 대로 말하라'(극본 고영재, 한기현 / 연출 김상훈)는 모든 것을 잃은 천재 프로파일러와 한 번 본 것은 그대로 기억하는 능력을 가진 형사가 죽은 줄 알았던 연쇄 살인마를 추적하는 오감 서스펜스 스릴러. 3년 만에 장르물로 돌아온 장혁과 '보이스1' '손 the guest' 등 연출한 김홍선 감독이 크리에이터를 맡아 제작 전반에 참여했다. 여기에 '보이스1'을 공동 연출한 김상훈 감독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았다.
지난 1일 방송된 1화는 모든 것을 기억하는 형사 차수영(최수영)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수영은 20년 전 엄마가 뺑소니 사고로 사망한 날, 사고가 난 그 순간을 정지된 화면처럼 차 안의 사람들과 차량번호까지 생생하게 기억해냈다. 그러나 경찰은 어린아이의 잘못된 기억이라 여겼고 믿지 않았다. 그리고 20년 후 수영은 직접 경찰이 돼있었다.
주민들의 민원이 유일한 사건인 시골 마을 순경이 된 수영은 비가 쏟아지던 밤 "이상한 캐리어가 있다"는 전화를 받고 현장에 나갔고 열린 가방 사이 튀어나와있는 사람 손을 발견한다.
수영은 캐리어가 비에 미끄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직접 내려가 사진을 찍기 시작했지만 감식반이 도착했을 때 현장은 이미 엉망이 된 후였다. 확인 가능한 건 사체의 입안에서 나온 ‘박하사탕’이 유일했다.
이후 도착한 광수대 팀장 황하영(진서연)은 수영을 "한심한 놈"이라고 꾸짖는다. 현장을 찍은 휴대폰마저 물에 빠져 먹통이 됐기 때문. 그러나 수영은 "현장을 다 기억하고 있다"라며 화이트보드에 그림을 그려가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고 추후 복구된 휴대폰 속 사진과 완벽히 일치했다.
수영에게 픽처링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황하영은 프로파일러 오현재(장혁)에게 수영을 데려간다. 하지만 오현재는 수영에 "쓸데없는 주변만 기억하는 과잉기억 증후군"이라며 수영을 돌려보냈다.
같은 시각 강승환(김홍래)는 "제가 바로 고민지를 죽인 그놈이에요. 박하사탕 연쇄 살인마"라며 제 발로 광수대를 찾아가 자수했다.
해당 사건을 계기로 천재 프로파일러 오현재(장혁)와 픽처링 능력을 가진 순경 차수영(최수영), 모든 판을 짜는 광수대 팀장 황하영(진서연)의 만남이 그려진 1회는 속도감 있는 전개로 몰입도를 높이기 충분했다. 특히 장르물에 첫 도전한 수영은 합격점을 받기 충분한 호연을 펼쳐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런 가운데 2화에서는 '그놈’이라고 주장하던 강승환의 예상치 못한 죽음이 그려져 반전을 선사했다. 특히 어둠 속에서 청각, 후각, 촉각을 넘어 막연한 감각까지 동원한 수사가 고스란히 영상을 통해 표현돼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처럼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 전개와 디테일을 겸비한 영상미, 각자 캐릭터에 완벽 몰입한 배우들 열연까지 더해진 '본 대로 말하라'가 또 한 번 OCN 새 역사를 쓸지 귀추가 주목된다.
'본 대로 말하라'는 매주 토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더셀럽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OCN '본 대로 말하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