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 PICK] ‘본 대로 말하라’ 진서연 ‘리프컷’, 2020 숏컷 트렌드 키워드 ‘중성미’
입력 2020. 02.04. 16:05:23

OCN ‘본 대로 말하라’ 진서연

[더셀럽 한숙인 기자] 헤어와 패션은 불가분의 관계다. 성 파괴가 모험적 시도가 아닌 패션의 주류로 정착하면서 헤어스타일 역시 이에 걸맞게 여자도 남자도 아닌 ‘중성미’가 패피들의 애정공세를 받고 있다.

투블럭 숏컷으로 헤어와 패션의 긴밀한 상관관계를 보여준 김나영, 영화 ‘독전’에서 마약중독자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진서연이 지금까지 고수하고 있는 헤어가 숏컷 버전의 리프컷이다.

리프컷은 유니섹스를 넘어서 각기 다른 성의 상징을 공유하는 상태로까지 도달한 패션의 완벽한 소울메이트로 세련된 인상을 주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리프(leaf), 단어 의미 그대로 이마에서 광대로 이어지는 앞머리가 잎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숏컷을 하고 싶지만 얼굴형 때문에 망설이는 이들의 고민을 말끔하게 해결해준다.

영화 ‘독전’ 이후 출산 등 휴식기를 가진 진서연이 장르물의 명가로 불리는 OCN의 새 주말 드라마 ‘본 대로 말하라’의 광역수사대 팀장 황하영으로 복귀했다. 그는 다른 사람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형사라는 직업을 떠올릴 때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이미지와 200% 완벽하게 부합하는 스타일로 장르물의 몰입도를 높였다.

광수대 팀장 황하영의 리얼리티를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역시 숏컷의 리프컷이다. 언뜻 잘생긴 남자처럼 보이는 황하영은 리프컷을 고수해온 진서연에 의해 완성된 이미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나영과 진서연의 헤어는 같은 다르다. 김나영은 옆머리를 귀 뒤로 넘길 수 있을 정도의 길이로 커트해 여성성을 가미한 반면 진서연은 숏커트의 원형을 살려 짧게 잘라 중성성을 부각했다. 이뿐 아니라 목 뒷덜미 선인 네이프 라인을 목으로 떨어지게 선을 잡아 커트 느낌을 확실하게 살렸다.

진서연 리프컷의 결정적인 차이는 날렵한 콧대와 얼굴선을 더욱 날카롭게 보이게 하는 곧게 뻗은 직선 라인이다.

진서연처럼 리프컷을 하고 싶다면 모발 상태가 중요하다. 곱슬머리이거나 모발이 얇다면 진서연의 날선 이미지를 내기 어렵다. 모발이 직모 라면 도전을 망설일 필요가 없다. 만약 곱슬머리라면 볼륨 매직으로 모발을 정리한 후 커트를 해야 한다.

[더셀럽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OCN ‘본 대로 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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