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독 종영] 구멍 없는 완벽 조합+MSG 없는'착한 드라마'의 힘
입력 2020. 02.05. 11:20:15
[더셀럽 박수정 기자] '블랙독'이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학교판 '미생'이라는 수식어답게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극본 박주연, 연출 황준혁) 마지막회에서는 고하늘(서현진)이 정교사가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성순(라미란)이 동반 휴직을 내고 대치고를 잠시 떠난 사이, 고하늘과 도연우(하준), 배명수(이창훈)은 대치고 진학부를 지켰다. 이후 고하늘은 임용 고시에서 합격, 공립 학교로 발령났다. 그 곳에서 고하늘은 대치고 기간제 교사 시절 인연을 맺었던 송지선(권소현)과 다시 마주했다. 두 사람의 새로운 인연을 예고했다.

한편, 박성순의 복직은 생각보다 늦어졌다. 진학부 4인방은 1년 6개월만에 재회했다. 고하늘은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박성순과의 재회에 눈시울을 붉혔다. 교실에서 학생들과 마주하며 웃고 있는 고하늘의 모습으로 끝이 났다. 그리고 '어떻게 나에게 그렇게까지 할 수 있었을까. 선생님 저는 여전히 즐겁게 그 답을 찾고 있습니다'라는 고하늘의 나레이션으로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

'블랙독'은 사회의 축소판 학교를 배경으로,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현실감있게 그려내며 여타 드라마와 다른 차별화된 관전포인트를 잘 살려냈다. 특히 '진짜' 선생님이 되고 싶은 고하늘의 성장기를 중심으로 대치고 선생님 한명 한명의 서사까지 자연스럽게 풀어내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자극적인 요소 없이도 매회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착한 드라마'의 진가를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성장 스토리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블랙독'이 tvN표 휴먼드라마의 새로운 한 획을 그을 수 있었던 이유는 출연 배우들의 구멍 없는 연기력 덕분이다. 완벽한 워맨스를 보여준 서현진, 라미란을 비롯해 하준, 이창훈, 정해균, 박지환, 허태희, 유민규, 조선주, 예수정, 김홍파, 이윤희, 우미화 등 각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배우들의 호연은 극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시청률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블랙독' 최종회는 4.7%(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에 그쳤다. 자체 최고 시청률 5.5%(5회)로 마지막까지 그 이상의 성적은 내지 못했다.

'블랙독' 후속작은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집필한 첫 드라마 '방법'이다. 오는 10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블랙독'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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