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인터뷰] ‘지푸라기’ 정우성 “선입견 대상이었던 나, 누구도 선입견 두지 않아”
- 입력 2020. 02.06. 17:07:52
- [더셀럽 김지영 기자] 배우 정우성이 영화 ‘지푸라기’에서 호흡을 맞춘 전도연에 대해 어떠한 기대가 없었다며 현장에서 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는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 이하 ‘지푸라기’)에 출연한 정우성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푸라기’는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정우성은 극 중 애인 연희(전도연)의 빚을 떠안게 된 공무원 태영으로 분한다.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정우성과 전도연이지만 이번 작품에서 둘은 처음 호흡을 맞췄다. 서로 동료로만 지내다가 같이 작품을 하게 된다면 상대에게 기대하는 바가 있을 터다. 그러나 정우성은 “제가 선입견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에 어떤 누구도 선입견을 두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상황도 그랬고 성격 자체도 그래서 더 선입견을 두지 않게 된 것 같다”며 “같은 영화계 동료이지만 작품을 통해서 만나지 않으면 서로를 잘 모른다. 상대의 성격, 생각 등은 같이 작업하는 순간이나 영화의 제작보고회,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들을 뿐 평소엔 알지 못한다”며 주변의 사람들에게 선입견을 갖지 않는 이유와 동일한 시기에 활동해도 생각까지는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우성은 “도연 씨는 저와 비슷한 시기에 활동을 하는 동료이지만 저와 섞일 수 없는 부류의 작품들을 했었다. 저는 또 상업적인 이미지가 있지 않았나. 오히려 도연 씨가 저에게 어떠한 이미지를 갖고 있었을 수 있다”며 “저는 그저 도연 씨가 어떤 자세로 임할지 현장에서 보고 싶었고 현장에서의 제 모습을 봐주길 바랐다. 도연 씨가 지금까지 한 자리에 있다는 것은 책임감이 강하다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성 영화는 남성 영화보다 적지 않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은 도연 씨가 대단하지 않을까 하는 반추”라며 “현장에서 그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작품을 할 수 있는 동료로서의 확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우성, 전도연 등이 출연한 ‘지푸라기’는 오는 12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개봉이 연기됐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