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아카데미 수상 소회 공개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과 눈맞춤…신기한 경험”
입력 2020. 02.10. 22:35:52
[더셀럽 최서율 기자] 2020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4관왕의 영예를 안은 봉준호 감독이 수상 당시 경험했던 일들에 대해 소개하며 소감을 밝혔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특집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기념 감독 봉준호’에서는 이날 개최된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 모습이 전파를 탔다.

봉준호 감독은 “작품상 때는 네 번째 올라가게 되니까 민망했다. (그래서) 말을 하지 않으려 뒤로 빠졌다”며 운을 뗐다.

이어 “시상식 시즌이라고 부르더라. 12월, 1월 너무 많은 시상식이 있었다. 스피치를 거의 20~30회 한 것 같다. 그래서 막바지 오스카에 이르니까 수상 소감 밑천이 바닥에 이르렀다”라고 말해 현장 분위기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또 봉준호 감독은 “감독상 받으러 올라갔을 때 신기한 일이 있었다”며 “워낙 거기 객석에 영화인들도 많고 복잡한데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 토드 필립스 감독, 샘 멘덴스 감독 등 동료 후보 감독들과 눈이 마주치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봉준호 감독은 “원래 스콜세이지 감독을 워낙 존경했었다. 같이 노미네이트된 것 자체가 너무 영광이었다. 그런 분을 앞에 두고 상을 받는다는 게 비현실적이었다”라고 수상 당시를 회상했다.

봉준호 감독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시아계 영화 최초로 감독상, 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더셀럽 최서율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특집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기념 감독 봉준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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