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내전 종영] 배우와 시청자가 원하는 시즌 2, 따스한 힐링물의 힘
입력 2020. 02.12. 10:37:47
[더셀럽 김지영 기자] 드라마 ‘검사내전’이 시청자들에게 따스한 울림을 전하며 막을 내렸다. 마니아층을 두텁게 형성한 ‘검사내전’은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에게도 장향을 남겨 시즌2를 염원케 했다.

지난해 12월 첫 방송을 시작한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검사내전’(극본 이현 서자연, 연출 이태곤, 크리에이터 박연선)은 지방도시 진영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검사들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드라마와 영화, 책 등에서 공감과 힐링을 추구하는 요즘, ‘검사내전’은 이와 같은 코드로 시청자의 마음을 저격했다. 정의를 위해 불의와 싸우는 검사, 권력욕에 눈이 멀어 대의대신 사의를 택한 검사 대신 평범함이 눈에 띄는 이들이 진영지청 형사 2부를 채우고 있었다.

부탁하는 것이 일상인 이선웅(이선균), 꼰대 기질이 있지만 젊게 살려고 노력하는 부장 조민호(이성재), 복권 당첨을 바라는 홍종학(김광규), 워킹맘으로 고단한 하루를 매일 같이 보내는 오윤진(이상희), ‘요즘 애들’인 신임 김정우(전성우)와 중앙지검에서 근무하다가 진영으로 발령받은 차명주(정려원)까지. 이들의 캐릭터적 특성은 그간 본 검사물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며 평범함으로 승부, 첫 회부터 일반 회사원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친근하게 접근했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각종 사건을 배당받는 검사들인 만큼, 학교 폭력과 가정불화, 워킹맘의 고충, 직장 내 성차별, 동료 사이의 갈등, 지역 연고 세력 문제 등 무거울 수 있는 사회 문제들을 ‘검사내전’ 답게 사실적이며 시청자의 공감과 이해를 자아낼 수 있도록 녹여내 드라마 마니아층을 형성하는데 한몫했다.

특히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만큼, ‘검사내전’에는 모든 캐릭터들이 살아 숨 쉬고 있었다. 메인 주인공에게만 드라마의 전개가 조명되지 않고 대부분의 인물들의 전사가 살아있었으며 가볍게 지나갈 수 있는 캐릭터마저도 한 번 더 눈길이 가도록 만들었다. 이선균과 정려원, 이성재, 김광규, 이상희, 전성우 등 다양한 인물들로 분한 배우들의 열연은 살아있는 캐릭터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는 ‘청춘시대’ 시리즈로 20대 청춘들의 일상을 그려 많은 이들에게 ‘인생 드라마’를 남겨준 이태곤 PD와 박연선 작가의 힘이었다. 동명의 원작 에세이를 드라마화하면서 크리에이터를 맡은 박연선 작가와 이태곤 PD의 합은 포커스를 검사로 옮긴 대신 ‘청춘시대’ 시리즈에서 줬던 울림과 감동, 힐링을 그대로 ‘검사내전’에 녹여냈다.

5%로 시작한 ‘검사내전’의 시청률은 3%초반 대부터 4%대까지 오르내리며 고정된 수치를 보였다. 이는 중간에 빠져나가는 시청자 없이 마니아층을 형성했다는 의미와도 같다. 드라마가 종영 된 후 ‘웰메이드’라고 극찬하며 시즌2를 염원하는 대중, 시즌제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배우의 소망처럼 머지않은 시기에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본다.

‘검사내전’ 후속으로는 박민영, 서강준이 주연을 맡은 JTBC 새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가 오는 24일 첫 방송된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JTBC '검사내전' 캡처, 드라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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