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생충 특수] 영화 촬영지 ‘성지 순례’로 북적, 돼지 슈퍼→자하문 터널까지
- 입력 2020. 02.12. 11:37:50
- [더셀럽 최서율 기자] 영화 ‘기생충’이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4관왕을 달성한 후 ‘기생충’ 촬영 현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10일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난 다음 ‘기생충’ 팬들은 영화 속 기택(송강호)네 가족이 살던 동네로 나오는 서울 마포구 아현동을 직접 ‘성지 순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서울시는 영화 ‘기생충’ 촬영지 탐방 코스를 소개하기도 했다.
‘기생충’ 탐방 코스로 주로 언급되는 곳은 마포구의 ‘돼지 쌀 슈퍼’와 슈퍼에서 1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기택네 동네 계단, 종로구 ‘자하문 터널’과 동작구 ‘스카이 피자’다.
‘돼지 쌀 슈퍼’는 주인공 기우(최우식)가 친구(박서준)로부터 과외 아르바이트 제안을 받던 장소로 영화 속에서는 ‘우리 슈퍼’로 나왔지만 실제 이름은 ‘돼지 쌀 슈퍼’다. 또 기정(박소담)이 복숭아를 들고 박 사장(이선균)의 집으로 향하는 장면이 촬영된 동네 계단도 순례 장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기우, 기정, 기택이 폭우를 맞으며 집으로 달려가던 때 밟았던 종로구 ‘자하문 터널 계단’은 봉준호 감독이 높고 가파른 계단을 통해 계층의 차이를 표현하기 위해 선택한 장소다.
기택의 가족이 돈을 벌기 위해 피자 박스 접기 아르바이트를 했던 ‘스카이 피자’도 화제다. 극 중에서는 ‘피자 시대’라고 나왔지만 가게의 실제 이름은 ‘스카이 피자’다. ‘스카이 피자’는 2002년 개업해 17년째 동작구를 지키고 있는 동네 토박이 피자 가게다. 가게 내부에는 촬영 당시 사용된 피자 종이 박스가 그대로 진열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생충’ 팬들의 촬영지 성지 순례가 이어지고 있음에 따라 12일 경기 고양시는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에 마련됐던 세트장을 복원해 체험형 관광 시설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에서는 기택네 반지하 집을 촬영했다.
같은 날 서울 마포구도 ‘기생충’ 촬영지인 손기정로 32 일대를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더셀럽 최서율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기생충’ 스틸 컷, 서울관광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