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간병살인 ‘자살방조죄’ 남편, 다중 간병으로 집행유예
입력 2020. 02.15. 23:30:34
[더셀럽 한숙인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가 다중 간병으로 인한 특수 상황을 인정받아 자살방조죄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남성의 사연을 추적했다.

15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후미진 곳에 주차된 차에서 발견된 여성의 사망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한 남성의 사연을 통해 간병살인의 심각성을 각인했다.

이 남성은 극단적 선택을 한 전 부인이 보험금을 많이 남겨서 살인 용의자로 몰렸다. 한순간에 신고자에서 방조자로 몰려 수사를 받았다.

제작진은 해당 남성은 찾아 당시 심경에 관해 물었다. 그는 오랜 세월이 지나 그때 힘들었던 감정이 수그러들어 표현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딸을 돌보던 전 부인이 유방암을 진단을 받자 자신이 모시던 뇌졸중으로 쓰려진 어머니를 요양병원에 맡기고 딸과 아내를 간병했다.

아내는 죽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수차례 남편에게 부탁했다. 아내의 부탁에 난감했던 그는 주변에 도움을 청했으나 아직 죽으려는 거 아니니 다독이라는 말만 들었다.

그는 아내의 부탁으로 자살할 만한 장소를 찾아 함께 다녔다. 매번 함께 집으로 돌아왔으나 그날만큼은 혼자 돌아왔다.

이 남편처럼 여러 명을 돌보는 경우를 다중 간병이라 한다.

아내는 휴대전화에 죽음이 스스로의 선택이었음을 남기고 남편은 결국 자실 방조죄로 고소당했다. 그러나 재판관은 다중간병의 특수 상황을 인정해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더셀럽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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