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이 인도영화 표절? “‘만사라 칸나’ 중요 부분 훔쳐갔다” 주장
입력 2020. 02.18. 09:20:57
[더셀럽 전예슬 기자] 인도의 한 영화제작자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자신의 영화를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17일 인디아투데이, TNN통신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인도 영화 ‘민사라 칸나’의 프로듀서 PL 테나판이 최근 “‘기생충’의 기본 플롯은 우리 영화에서 따간 것”이라며 “그들이 우리 영화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훔쳐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생충’의 제작사를 표절로 고소할 예정”이라며 “첸나이에 있는 변호사와 이야기를 마쳤고 국제변호사를 선임해 2~3일 내로 고소 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구체적으로 ‘기생충’의 어느 부분이 ‘민사라 칸나’를 표절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테나판은 “법정이 모든 것을 살펴보게 하자”라며 “법정에서 가려질 일”이라고 덧붙였다.

1999년 개봉된 ‘민사라 칸나’는 인도 남부 지역 언어인 타밀어로 제작된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신분을 감추고 연인의 집에서 경호원으로 일하는 남성의 이야기를 담았다. 남성의 남동생과 누이도 그 집에서 각각 하인과 요리사로 일하며 함께 일한다. 남성은 백만장자의 아들이고 그 연인은 부유한 사업가의 여동생으로 과잉보호를 받고 있다는 설정이다.

TNN통신은 지난 10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최고의 영예상인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을 휩쓸자 SNS 등을 통해 ‘기생충’과 ‘민사라 칸나’의 줄거리가 유사하다는 글들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사라 칸나’의 K.S. 라비쿠마르 감독은 “아직 ‘기생충’을 보지는 못했다”라며 “소송은 프로듀서가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민사라 칸나’가 ‘기새충’에 영감으로 작용했다고 할지라도 그 이야기가 오스카상을 받아 기쁘다고 전했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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