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스트 엄마 김태희의 49일 환생기 ‘하이바이, 마마’, 무거운 키워드 웃음으로 푼다 [종합]
- 입력 2020. 02.18. 16:37:06
- [더셀럽 최서율 기자] 휴먼 코미디 ‘하이바이, 마마’가 고스트 엄마의 49일 환생 스토리를 중심으로 ‘귀신’과 ‘죽음’이라는 키워드를 뻔한 슬픔이 아닌 웃음을 통해 풀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8일 오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인해 온라인 라이브 생중계로 tvN 새 토일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연출 유제원, 극본 권혜주)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유제원 감독, 배우 김태희, 이규형, 고보결이 참석했다.
‘하이바이, 마마’는 귀신 5년차가 무색할 만큼 발랄한 아내 귀신 차유리(김태희)와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며 고통 속에서 살다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를 통해 삶과 죽음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되짚어 보는 휴먼 드라마다. 그러나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귀신들을 통해 슬픔이 아닌 웃음으로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는 시간을 이야기하는 코미디이기도 하다.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내일 그대와’ 등을 통해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상황에서의 일들을 뛰어난 상상력으로 풀어내는 유제원 감독과 ‘고백부부’로 탄탄한 스토리력을 입증한 권혜주 작가가 함께했다.
유제원 감독은 “사고로 목숨을 잃은 차유리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조강화와 딸 앞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49일간의 스토리다. 이렇게 얘기하면 무거워 보이겠지만 사실 방점은 가벼움과 재미에 있다”라고 ‘하이바이, 마마’에 대해 소개했다.
‘귀신’ ‘죽음’ ‘사별’ 등의 키워드를 전면에 세웠지만 그 키워드들을 슬픔이 아닌 기쁨으로 승화해 표현하는 점은 ‘하이바이, 마마’만의 매력 포인트다. 유제원 감독은 “우리가 특별한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다. 모두가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것이 매력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별한 메시지 전달보다는 우리가 이런 것을 잊고 살았구나, 삼 시 세끼를 먹는 것이 아주 좋은 것이었구나, 이런 것을 충분히 못 누렸구나와 같은 측면을 생각하게 만들 것이다”라고 무거운 소재에 집착하기보다는 보편적인 감정을 이야기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에 이규형도 “자신의 삶을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귀신이 된 후에도 저런 고민을 하는구나, 내가 죽고 나서는 무엇을 고민하게 될까 등을 생각해 보면서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 것을 ‘하이바이, 마마’가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풀어냈다”라고 덧붙였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배우 김태희, 이규형, 유제원 감독, 고보결.
김태희는 ‘하이바이, 마마’에서 열 달 동안 키운 아이를 안아 보지도 못하고 만삭의 몸으로 죽어 지상에 떠돌며 살아가는 귀신인 차유리 역을 맡았다. 그는 “죽은 귀신 역할을 맡았다. 죽음과 귀신을 소재로 다뤘지만 유쾌하고 따뜻하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시청자분들이 편안하고 가볍게 보시다가 웃기도 울기도 할 수 있는, 공감하면서 위로와 힐링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작품이다”라고 작품과 캐릭터를 동시에 소개했다.
개성 있는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던 이규형은 사고로 아내 차유리를 잃은 후 오민정(고보결)과 재혼해 딸 조서우(서우진)를 키우는 아빠이자 동성대학병원의 실력파 의사인 조강화 역을 맡았다.
이규형은 “감정선 표현이 중요했다. 아내가 죽은 슬픈 날에 아이가 태어나는 기쁨을 맞이하는 그런 밸런스를 적절히 잡아야 하는 게 어려웠다. 너무 웃겨 버리면 이 장면이 안 되고 너무 슬퍼 버리면 다른 장면이 안 되더라. 그런 밸런스를 잡는 게 이 인물의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라고 조강화 역을 표현하며 어려웠던 점에 대해 설명했다.
귀신이 된 엄마 차유리와 새 가정을 만든 아빠 조강화의 이야기도 드라마의 중요 관전 포인트지만 차유리가 귀신으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다른 귀신들의 등장에 대한 기대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유제원 감독은 “굉장히 많은 귀신 캐릭터들이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등장한다”라고 귀신 에피소드가 더 많을 것임을 알렸다. 이어 “저 인물은 어떻게 풀릴까, 또 다른 인물은 어떻게 풀릴까를 관심 있게 봐 주시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 말에 고보결도 “사람보다 귀신이 더 많이 나오는 것 같다. 각각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사연과 에피소드가 정말 많다”라고 주연뿐 아니라 조연의 스토리에도 주목해 줄 것을 부탁했다.
끝으로 유제원 감독은 첫 회를 꼭 끝까지 다 볼 것을 이야기하면서 “첫 회 엔딩 장면에서 새로운 국면이 시작된다. 그래서 첫 회를 재미있게 보시면 2회부터 열리는 새로운 국면을 잘 즐기실 수 있을 거다”라고 강조했다.
김태희는 “우리 드라마에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있다. 보너스 영상이 아니라 정말 중요한 장면들만 모아 뒀다. 배우들의 심정을 내레이션으로 들려주는데 이 부분을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이규형은 “고스트 엄마인 차유리의 감정 흐름을 따라가면서 드라마를 보시면 될 것 같다”라고 ‘하이바이, 마마’를 즐기는 팁을 공개했다.
‘하이바이, 마마’는 오는 22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더셀럽 최서율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하이바이, 마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