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in 캐릭터] '사랑의 불시착' 양경원 "표치수 役 위해 태닝만 12번, 상처분장은 수정된 것"
입력 2020. 02.20. 11:18:30
[더셀럽 박수정 기자] 배우 양경원 '사랑의 불시착' 표치수 역의 헤어, 메이크업과 관련해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양경원은 최근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 종영 인터뷰를 통해 북한군 민경대대 5중대 특무상사 표치수 역을 표한하기 위해 비주얼적으로 신경썼던 포인트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양경원은 표치수의 헤어스타일에 대해 "분장팀 실장님과 상의 후에 결정된 헤어스타일이다. 상의 끝에 2:8 가르마에 앞머리를 까는 걸로 결정됐다. 너무 세련되어 보이지 않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 멋을 못부리는 사람이 멋을 최대한 부린 느낌을 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당일에도 양경원은 표치수 헤어스타일을 고수했다. 그는 "지금은 이 머리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작품이 끝났으니) 차분하게 바꿔보려고 한다"며 웃었다.

'사랑의 불시착' 촬영 전 준비했던 부분은 '태닝'이었다. 양경원은 "야외에서 활동이 많은 군인 역할이라 태닝을 하게 됐다. 촬영 전부터 해서 1~2주 간격으로 태닝을 했다. 대략 12번 정도 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촬영 후반부에는 태닝을 하지 않았다. 5중대 대원들이 남한에 왔을 때 신을 보시면 제 피부가 좀 더 뽀얀 느낌이 있으실 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경원은 "메이크업은 하지 않았다. 노메이크업으로 촬영을 했다. 조강철 역으로 나오셨던 오만석 형님도 메이크업을 하지 않고 촬영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상처 분장과 관련한 비화도 전했다. '거칠고 섬뜩한 인상'을 표현하기 위해 원래는 더 큰 상처 분장을 했었다고. 양경원은 "방송에 나온 것과 달리 사실은 표치수 얼굴 눈 밑쪽 상처 부위가 되게 컸다. 박지은 작가님이 상처 분장이 너무 커서 표치수 인상이 너무 과해보인다는 의견을 내셔서 지금처럼 수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극 후반부 표치수를 비롯해 5중대 대원들은 윤세리(손예진)을 구하러 탈북한 중대장 리정혁(현빈)을 다시 북한으로 안전히 데려오라는 명을 받고 남한으로 가게 된다. 서울 입성 후 군복만 입던 5중대 대원들의 패션 변화도 깨알 포인트 중 하나였다.

특히 표치수는 5중대 대원들 중에서도 패션이 가장 화려했다. 방송 직후 포털사이트 연관 검색어에는 '표치수 샤넬'이라는 키워드가 추가되기도 했다. 이를 알고 있느냐는 물음에 양경원은 "전혀 몰랐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이어 "의상팀이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표치수 색깔에 맞는 의상들을 찾아주셨다. 고생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군복을 벗은 후 '표치수가 잘 생겨보인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이에 양경원은 "기분 좋은 말이다. 미남이라서 잘생겼다는 말이 아니라, 그만큼 제가 진짜 표치수처럼 보였다는 말 아니겠나. 그런 의미에서 '잘 생겨보인다'는 말이 좋다. 배우로서 그 캐릭터처럼 보인다는 말은 극찬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양경원은 '사랑의 불시착' 종영 이후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중이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tvN '사랑의 불시착'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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