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조심 또 조심"…코로나19 사태에 연예계도 초비상
입력 2020. 03.02. 12:25:44
[더셀럽 박수정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연예계도 비상이 걸렸다. 연예계는 현재 제작발표회, 쇼케이스, 콘서트, 팬사인회 등 각종 일정들을 취소·잠정 연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 가운데, 연예인과 동행했던 일부 스태프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촉각이 더욱 곤두선 상태다.

지난달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한 이탈리아에 가수 청하와 함께 다녀온 스태프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하 소속사 측은 지난 1일 "청하를 비롯해 모든 동행 인원에게 자가격리를 요청하고 검사를 진행하였으며 추가 1명이 확진 결과를 받고 결과에 따른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그 외 스태프들은 모두 음성 결과가 나왔으며,청하는 3월1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 결과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에서 요청하는 대로 자가격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히며 향후 일정들을 모두 취소했다고 전했다.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석한 뉴이스트의 멤버 황민현과 스태프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소속사 측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밀라노 패션위크를 찾았던 다수의 연예인들과 스태프들이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도 했으나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영화, 예능 촬영 현장도 코로나19 여파로 비상사태다. 촬영 현장 스태프, 출연진들의 불안감도 상당하다. 배우나 스태프 중 1명이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되면 현장이 마비되기 때문이다. 지난 1일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는 코로나19 사태로 촬영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스태프 한 명이 의심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았고 자가격리 중이었기 때문. 다행히 검사 결과 음성 판성을 받았고, 촬영을 재개한다고 알렸다. 또한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 측은 코로나19 감염자는 없지만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안전을 위해 촬영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한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요르단 등 6개국과 홍콩에서 '빗장' 대상 국가가 되면서 영화계도 직격타를 맞았다. 황정민 현빈 주연의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 제작진은 요르단 로케 촬영을 앞두고 빨간불이 켜졌다. 일부 제작진이 이미 요르단에 체류하며 촬영을 준비중이었던 상황이기도 했다. 제작진은 촬영 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대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동을 배경으로 한 또 다른 영화 '피랍'(감독 김성훈)도 3월 북아프리카 모로코 촬영을 앞두고 있는 상황. 배급사 쇼박스 측은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알렸다.

이외에도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앞두고 있던 '사냥의 시간' '온 워드: 단 하루의 기적' '후쿠오카' '이장' '밥정' '결백' '기생충' 흑백판, '콜' 등 다수의 영화들이 모든 행사를 중단하고 불가피하게 개봉을 연기했다. 개봉을 앞둔 영화들 뿐 아니라 현재 상영 중인 영화들도 코로나19 여파로 극장가의 관객들이 급감하면서 타격을 입고있다.

야외 촬영이 잦은 예능 프로그램들은 당분간 촬영을 중단한다. JTBC '한끼줍쇼', MBC '구해줘 홈즈', KBS1 '전국 노래자랑' 등은 당분간 녹화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tvN 여행 예능 '짠내투어'도 3월 16일까지만 기존 촬영분을 방송하고 이후부터는 상황을 지켜보며 방송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가요계는 일찌감치 팬미팅, 팬사인회, 콘서트 등 대중이 많이 몰릴 수 있는 행사들을 잇따라 취소했다. 또한 가수들과 팬들이 함께 녹화에 참여하는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 각종 방송사 음악프로그램들도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녹화를 진행 중이다.

사단법인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는 현재 대다수의 촬영 현장에 코로나19 예방 방역관리 지침 사항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연매협은 "다수의 인원이 코로나19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위험한 상황이 야기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모든 촬영 일정에 코로나19 안전 예방 방역관리 지침 사항이 예외 없이 적용되길 바란다"며 대중문화예술인과 방송 관계자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코로나19 방역 관리지침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해당 포스터, 더셀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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