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극장’ 97세 이정직, 치매 요양원 트라우마…아들 “내 바지자락 잡고 안 놔”
- 입력 2020. 03.03. 08:06:22
- [더셀럽 한숙인 기자] ‘인간극장’이 97세 이정직 씨가 넷째 아들 송필환 부부와 문경세제 나들이에 나섰다.
3일 방영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97세 어머니의 하얀 기억’편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정직 씨는 며느리가 건네주는 약도 가까스로 먹고 이내 자리를 누워 며느리의 걱정을 샀다. 나이 들어 기운이 없어 누우려만 하는 어머니가 안쓰러워 아들은 어머니와 함께 문경세재를 향해갔다.
문경세재 입구에서 딸이 기다리고 있었다. 기억력이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는 이정직 씨는 자식들의 이름을 기억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지만 딸의 얼굴을 보자마자 이름을 불러 자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90여년을 참고 살았지만 치매가 걸려서야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아들은 과거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셨을 때 아픈 기억을 털어놨다.
그는 “(요양원에) 적응을 시켜야 한다고 한 달은 아무도 못 만나게 해서 적응을 시켜야 한다고 한 달은 아무도 못 만나게 해서 (어머니)에게 트라우마가 있어요”라며 “내가 가니까 내 바지자락을 잡고는 안 놔주셨어요”라며 먹먹해 했다.
채 한 달도 안 돼 집으로 모시고 나왔지만 아직도 그때의 기억이 남아있으시다며 안타까워했다.
[더셀럽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1 ‘인간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