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대부분 팬덤 중심" SBS, 레드벨벳 웬디 낙상사고 회의록 공개→진정성 논란~ing
입력 2020. 03.03. 15:34:58
[더셀럽 신아람 기자] SBS 측이 그룹 레드벨벳 웬디 낙상사고에 대한 잘못을 회피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월 22일 목동 SBS 방송센터 대회의실에서는 제348차 시청자 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12월 25일 '2019 SBS 가요대전' 리허설 당시 부상을 입었던 그룹 레드벨벳 웬디 낙상사고가 언급됐다.

웬디는 지난해 '2019 SBS 가요대전' 리허설 도중 2m 상당 높이 리프트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에 웬디는 얼굴 부위 부상 및 오른쪽 골반, 손목 골절 중상을 입었다.

사고당시 SBS는 "'2019 SBS 가요대전' 사전 리허설 중 레드벨벳 웬디가 부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레드벨벳이 가요대전 생방송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되어 팬 여러분 및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레드벨벳 웬디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향후 SBS는 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정작 피해자 웬디에 대한 사과가 빠진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었고 SBS 측은 "부상을 당한 웬디는 물론 가족들과 레드벨벳 멤버,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두 차례 걸쳐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2일 회의록 내용이 공개되면서 진정성 논란이 또 다시 일고 있다.

회의 당시 시청자위원회는 "이런 사건이 없도록 하는 것은 물론이며 문제에 대한 대처도 중요하다. SBS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웬디의 쾌유를 빈다고 말했지만 무성의한 사과문을 제출해 비난을 받은 후 하루 뒤 2차 공식 사과문을 내놓았다. 문제 발생 이후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사과는 피해 당사자에 대한 것임을 잊지 않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윤재 예능 1CP는 "사고를 조사했고 앞으로 동일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고 있다. 피해 아티스트에게 직접 사과를 드렸고 가급적 빨리, 그리고 가족에게도 사고 경위를 확실히 설명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 여러가지 치료과정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앞으로 유사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여러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박기홍 콘텐츠전략본부장은 "회사에서 철저하게 조사했고 가족과 당사자에게 충분히 사과했다. 초반에는 매일, 지금은 매주 컨택하며 차도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댓글들은 대부분 레드벨벳 팬들이 쓰게 되는데 모든 안전수칙을 지킨 상황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가 아니라 최소한의 안전수칙도 지키지 않은 상황에서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예견된 사고라는 댓글이 많았다. 그런 것들은 사실 팬들 중심으로 쓰여진 건데 방송사 쪽에서는 점검에 점검을 계속 한다"고 덧붙였다.

또 "방송사 쪽에서는 계속 점검을 한다. 아주 작은 부분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아니다. 저희는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했다'고 말을 못 한다. 방송사가 완벽하게 준비했으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냐는 비난이 더 커진다"라며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같은 내용이 담긴 회의록이 공개된 이후 누리꾼들은 여전히 사고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더셀럽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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