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SCENE] '인간극장' 이정직 할머니 "걸레질? 지금은 남자도 다 청소한다"
입력 2020. 03.05. 08:08:31
[더셀럽 김희서 기자] '인간극장' 송필환 씨가 이정직 할머니의 치매 진전을 늦추는데 도움되는 집안일을 부탁했다.

5일 오전 방송된 KBS1 '인간극장'은 '97세 어머니의 하얀 기억' 4부로 꾸려진 가운데, 치매를 앓고 있는 이정직 할머니(97)와 그의 넷째아들 송필환(63)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송필환 씨는 이정직 할머니에게 소일거리로 걸레질을 부탁했다. 그러자 이정직 할머니는 “아침 나절 내내 내가 다 닦았는데 뭘 또 닦나. 일부러 그러는 거지 닦으라고”라며 대꾸했다.

송필환 씨는 “시선 돌리려고 하는 거다. 제가 한 소리를 또 하고 그러니까 잊어버리는데 지금은 정신이 좋아지신 거다”라며 웃어보였다.

이정직 할머니는 “아침 내내 다 닦았는데 뭘 또 닦아”라며 계속 말을 이어가자 송필환 씨는 “오늘 아침 내내 어머니가 닦았다고? 나는 못 봤다. 그래도 그건 기억하고 계시네. 아침에 닦은 건“이라고 다행스러워했다.

이어 “분담해야죠. 저는 설거지 하고 밥하고 어머니는 방 청소해주고”라며 농담하자 이정직 할머니는 “걸레질 하나도 안하면서 말도 안 되는 소리한다. 옛날에나 남자가 집안일 안했지 지금은 남자도 다 청소한다. 청소 안 하는 게 어디 있나. 생전 바닥 한번 안 닦아서 걸레가 너무 더럽더라”라며 도리어 잔소리를 늘어놓으셨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1 '인간극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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