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시대] ‘노무현 전 대통령 연탄난로 라면→특급 해물 라면’ 레시피 돋보기
입력 2020. 03.06. 15:19:48
[더셀럽 최서율 기자] <편집자주> 바야흐로 라면의 시대다. 1인당 연간 라면 소비량이 약 75개로 전 세계에서 압도적인 1위를 자랑하는 것만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라면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인간적인 이야기와 유머를 자아낸다. 라면으로 간단한 한 끼를, 만족할 만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최근 방송에서 언급된 레시피를 모아 봤다.

지난 5일 MBC 교양 프로그램 ‘시리즈M’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전담 요리사였던 강영석 셰프와 일식 우동 가게를 운영 중인 정호영 셰프의 특별한 라면 조리법이 등장했다. 라면의 맛을 상승시키는 데에는 약간의 조미료 첨가와 조리법 변경만 있으면 충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탄난로 라면. MBC ‘시리즈 M’ 캡처.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탄난로 라면’ 강영석 셰프

강영석 셰프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전담 요리사로 청와대 셰프로 일하던 당시 라면을 자주 요리했다고 밝혔다. 강영석 셰프는 “일주일에 다섯 번을 드시기도 하고. 보통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는 기본적으로 (라면을) 드셨다”라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라면 사랑을 회상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즐기던 라면은 옛날 스타일의 라면이다. 학교 앞 분식점에서 연탄난로 위에 양은 냄비를 올려서 콩나물을 조금 넣고 끓이던 라면의 맛과 흡사하다.

조리법은 간단하다. 스프와 라면, 콩나물을 먼저 끓인 후 면을 건져 꼬들꼬들하게 유지한 다음 계란을 익힌다. 이때 계란은 고명으로 올라갈 수 있게끔 형태를 유지해 노른자가 다 안 익을 정도의 반숙으로 조리한다. 이 다음 면 위에 계란을 올리고 노른자 위에 알갱이가 살아 있는 후추를 뿌린다. 이후 청고추와 적고추로 플레이팅을 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즐기던 라면이 완성된다.

강영석 셰프는 “이 셰프가 나를 위해 정성을 들였구나라는 느낌이 들게 조리한다”라고 라면 요리에도 심혈을 기울임을 드러냈다.

특급 해물 라면. MBC ‘시리즈 M’ 캡처.


◆ ‘굴+오징어+미역 듬뿍 특급 해물 라면’ 정호영 셰프

일식 우동집 프로 셰프인 정호영 셰프에게 라면은 힘든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고마운 식품이다. 정호영 셰프는 현재도 가게 영업이 끝나면 직원들과 라면을 먹는다고 이야기했다.

정호영 셰프의 라면에는 여러 가지 재료가 듬뿍 들어간다. 스프를 넣어 라면 국물을 끓일 때 일본식 카레를 첨가해 감칠맛을 살린다. 이후 굴, 오징어, 어묵, 미역 등의 재료를 넣어 익힌 다음 청양고추, 대파, 계란을 넣어 마무리한다.

정호영 셰프는 라면에 대해 “라면이라는 음식 자체가 호텔 뷔페에 갖다 놓아도 그 모든 음식을 이길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것 같다. 특히 야밤에 누가 텔레비전에서 라면 먹는 걸 보면 참기 힘들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 세상에서 (라면이) 가장 뛰어난 발명품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라고 라면의 매력을 극찬했다.

[더셀럽 최서율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시리즈 M’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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