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베이징’ 봄 영화제 잇단 연기, 코로나19 영향 ‘칸’까지 미칠까 [종합]
입력 2020. 03.11. 11:50:02
[더셀럽 최서율 기자] 오는 4월부터 개최될 예정이었던 전 세계 영화제들이 연이어 일정 연기를 발표하면서 올해는 영화제 없는 봄을 맞이하게 됐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는 감염 위험성으로 인해 분야별 공식 행사 취소 및 연기로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감염 확산이 진정될 여지를 보이지 않으면서 영화 개봉 연기는 물론 영화제까지 영향을 미쳤다.

지난 10일 국내 개최되는 영화제 중 부산 국제 영화제 다음으로 규모가 큰 전주 국제 영화제가 연기 일정을 공개했다. 제 21회 전주 국제 영화제는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5월 28일부터 6월 9일까지로 행사 일정을 변경했다.

이준동 전주 국제 영화제 진행위원장은 “코로나 19 사태와 추이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점검해 영화제를 진행하는 데 있어 만반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연기된 것과는 별개로 영화제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알렸다.

매년 국내에서 첫 번째로 열리는 영화 축제인 춘사 영화제 측도 지난 9일 일정 연기를 발표했다. 제 25회 춘사영화제는 4월에서 6월로 영화제 일정을 연기했다.

춘사 영화제 진행위원회 측은 “올해 제 25회 춘사 영화제를 6월로 연기한다”고 밝히며 “춘사는 매년 4월 봄, 한국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영화 시상식이다. 하지만 지금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숨을 고를 때”라고 전했다.

해외 영화제도 국내 영화제와 별반 다르지 않은 이유로 줄줄이 연기를 결정짓고 있다. 제 22회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 영화제는 4월 개최에서 6월 26일 개최로 일정을 미뤘다. 이탈리아는 현재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중국도 여러 영화제들이 취소를 결정했다. 아시아 최대 필름 마켓인 홍콩 국제 영화제는 봄에서 여름으로 연기됐다. 이어 베이징 국제 영화제도 4월 19일 계획됐던 영화제 개막 연기를 공지했다.

이에 따라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리는 칸 국제 영화제가 정상적으로 개최될 수 있을지에 시선이 모인다. 오는 5월 12일 개최되는 칸 영화제는 “변경된 것은 없다”라는 입장을 남긴 채 일정을 강행 중이다. 다음 달 16일 이루어지는 초청작 발표 기자 회견 자리도 여전히 변동 없이 진행 예정이다.

칸은 코로나 19 위험 상태에 놓인 이탈리아 국경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행사를 진행하게 되면 상당한 위험이 초래될 수 있는 지역인 만큼 칸 국제 영화제 개최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더셀럽 최서율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각 영화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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