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VIEW] "드럼스틱 부러뜨려서" 빅터, 팀 퇴출 통보 폭로 VS "돌발행동 우려" 엇갈린 주장
입력 2020. 03.12. 09:57:12
[더셀럽 김희서 기자] 밴드 어바우츄 리더 겸 드러머 빅터가 소속사로부터 팀 퇴출을 당한 가운데 양 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SBS ‘인기가요’에서 어바우츄는 싱글 앨범 ‘사탕중독’의 타이틀곡 ‘내 사탕 누가 먹었어’로 무대를 꾸몄다. 이날 방송에서는 무대가 끝났을 때쯤 드러머 빅터가 드럼 스틱을 부러뜨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어바우츄는 분노표출 및 폭력성을 띤 퍼포먼스라는 이유로 방송금지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어바우츄는 지난 20일 발매한 ‘사탕중독’으로 활동한 지 3주차 만에 방송 활동이 중단됐다. 소속사는 돌발 행동 등을 이유로 멤버 빅터를 퇴출시켰다. 빅터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억울하게 퇴출당한 사실을 토로했고 소속사는 반박 입장을 내놓으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1일 빅터는 자신이 개설한 유튜브 채널 ‘드럼좌-Victor the Drummer'을 통해 ’드럼좌 키타 본인등판 사탕 훔쳐서 회사 잘림‘ ’8년 연습하고 스틱 부러뜨려서 3주 만에 회사 짤린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빅터는 “8년동안 연습하고 3주 방송하고 스틱 분질러서 회사에서 잘린 드럼좌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제가 개인채널을 개설하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회사에서 짤렸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개된 자료 영상에서 빅터는 음악방송 무대에서 격렬하게 드럼을 치다 스틱을 부러뜨리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사람 목을 부러뜨린 것도 아닌데 방송국 출연 금지를 당했다. 어이없다”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빅터는 “드럼을 치다가 곡에 이입을 해서 화가 난다 싶고 드럼을 세게 치다 보니까 스틱에 금이 갔네?를 느끼고 치고 나서 스틱을 분질렀는데 그게 막 분노표출 폭력성이라 해서 방송 금지를 먹었다. 그래서 바로 빠르게 태세전환해서 유튜버로 지금 전환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빅터는 “옷 갈아입고 엔딩무대 하고 퇴근길 찍고 회사에 도착해서 멤버들이랑 커버영상도 찍었다. 그러다 갑자기 대표님이 오시더니 ‘너 잠깐 옆방 가 있어’ 이러시고 ‘우린 너와 같이 갈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나는 무슨 오디션 프로그램인 줄 알았다”며 “‘너는 돌발 행동을 너무 많이 한다’”라며 갑작스럽게 퇴출 통보를 받은 당시를 설명했다.

그는 “사실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매일 음방에서 정말 더 멋진 퍼포먼스하려고 노력했었다. 그렇다보니. 앞서 나갔던 것 같다. 그런데 아무도 나한테 말은 안 해줬다. 부러뜨리면 안된다고”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후 빅터가 팀 퇴출에 대해 언급한 해당 영상은 게재한 지 하루 만에 조회수가 5.9만회를 돌파, 구독자수가 8천 명 이상으로 늘어나며 누리꾼들을 통해 삽시간에 퍼졌다. 뒤늦게 빅터의 팀 탈퇴 소식을 안 누리꾼들은 “방송금지는 너무 했다” “회사에서 나오고 더 잘 됐으면 좋겠다” “구독자 10만 가자” “힘내라” 등등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빅터가 회사로부터 팀 퇴출당한 것은 일방적인 통보 아니냐며 부당 퇴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어바우츄 소속사 코로나 엑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공식 SNS를 통해 “당사 소속밴드 어바우츄(About U)의 멤버 빅터의 팀 활동 중지와 관련하여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입장을 전했다.

이어 “최근 해당 멤버의 돌발적인 행동들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소속 연예인을 보호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했다. 하지만 개인 생활에서만 그치던 부분이 보호를 할 수 없을 정도의 상황으로 커져갔고, 지속될 시에는 멤버들 뿐 아니라 스태프들에게도 위험한 상황이 될 것으로 우려가 됐다”라며 “이에 더 이상은 그룹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돼 당사도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와 같은 개인 돌발행동으로 인해 그룹에 불이익이 발생한다면 그에 대한 강경한 법적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당부했다. 소속사 측은 “어바우츄는 당분간 3인 체제로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포털사이트에 업데이트된 ‘어바우츄’ 프로필에는 빅터를 제외한 이수, 도윤, 네온의 사진만 보여지며 멤버 정보에도 빅터는 탈퇴 멤버로 기재돼있다.

이후 12일 엑스포츠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어바우츄의 측근은 그동안 빅터가 심한 감정 기복 때문에 팀 활동에 지장이 있었다고 전했다.

어바우츄의 측근은 “평소 빅터가 성격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트러블이 많았다. 그렇다보니 좋지 않은 감정들이 쌓여왔던 것 같다”며 “빅터가 스스로 감정 조절하기 어려워 보였다. 자신의 분노를 이기지 못해서 위험한 돌발행동을 하기도 했다. 일상에서나 무대에서도 격한 감정 표출이 이어졌다. 그래서 멤버들이나 스태프들에게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 거라고 우려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빅터의 팀 활동을 중단시키게 된 발단을 언급했다.

한편 무대에서 드럼스틱 부러뜨린 이유로 팀 퇴출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빅터와 평소 돌발적인 행동으로 팀 활동에 물의를 일으켜왔다고 밝힌 소속사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앞으로 양측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드럼좌' 캡처, 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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