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1억 4천에 판매된 바나나…"개념 예술, 바나나 교체는 문제없어"
입력 2020. 03.15. 10:48:02
[더셀럽 김희서 기자] '서프라이즈' 12만 달러에 팔려진 바나나 작품이 소개됐다.

15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서프라이즈’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바나나’ 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작품은 2019년 마이애미 아트바젤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별된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이는 이탈리아 유명예술가 카텔란의 작품으로 ‘예술이란 무엇인가’를 유도하게 만들어 기존의 예술의 개념을 바꾸고 풍자의 개념을 불러일으키며 독특한 발상의 작품들로 화제를 모았다.

앞서 그는 1992년 경찰서에 작성한 도난 신고서를 액자에 넣어 전시하기도 하고 1999년에는 갤러리스트 마시모를 갤러리 벽에 테이프로 붙인 후 ‘완벽한 하루’라는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또 아돌프 히틀러 미니어처 상으로 로마 카톨릭을 풍자했고 거꾸로 벌을 서고 있는 두 명의 경찰서를 전시한 뒤 무고한 아프리카 이주민을 죽이고 무죄 판결받은 두 경찰을 대신 혼내주겠다는 의미로 작품을 만들었다. 작품을 의뢰한 밀라노 시에는 가운데 손가락동상을 선사하며 반자본주의를 표현하기 위해 밀라노 증권거래소에 설치해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바나나를 ‘코미디언’이라는 이름으로 만든 해당 작품은 12만 달러(한화로 1억 4천만원)에 판매되며 유명기업들이 이를 패러디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남자가 벽에서 전시된 바나나를 떼어내 그 자리에서 먹어버렸다. 배고파서 먹었다고 천연덕스럽게 말한 남자에 수많은 관람객이 물려들며 마이애미 경찰까지 출동했다. 그는 데이비드 다투나로 행위 예술가로 카텔란과 사전협의된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 배고픈 아티스트라는 행위 예술이었다. 배가 고팠고 단지 먹은 것뿐이다”라고 설명했다.

더욱 황당한 것은 그는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고 이 후 갤러리 직원은 새 바나나를 다시 붙여놓았다. 갤러리 직원은 “이 작품은 개념 예술이기에 바나나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벽에 붙인 행위와 의도가 중요하지 처음 전시된 바나나와 다시 전시된 바나나가 다른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많은 사람들은 바나나 먹기에 나섰고 결국 전시는 조기 종료됐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서프라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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