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대륙서 가장 큰 방공호, 방주 2호를 만든 남자 브루스 비치 (서프라이즈)
- 입력 2020. 03.15. 11:07:34
- [더셀럽 김희서 기자] '서프라이즈' 자신의 뒷 마당에 핵전쟁을 대비해 거대한 방공호를 만든 사람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15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서프라이즈’에서는 ‘버스를 묻은 남자’ 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한 곳에 모여있는 스쿨버스 사진이 화제됐다. 한 사람이 모두 구입해 스쿨버스를 땅에 묻으려 했다. 캐나다에 살고 있던 45세 남성 브루스 비치는 42대의 스쿨버스를 자신의 집 앞 마당에 묻었다. 그 이유는 현대판 노아의 방주를 만들려는 계획이었다.
어린 시절 괴롭힘을 당해 늘 겁이 많았던 그는 1952년 미국이 핵융합 폭탄 아이비 마이크 실험에 성공하고 1953년 소련이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하며 미소냉전쳬예게 돌입하자 핵전쟁이 거론됐다. 이에 미국에서는 식량을 비축하고 뒷마당에 방공호를 마련하자는 말이 나오자 그는 땅속에 거대한 방공호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스쿨버스를 구입해 깊이 4.2미터 땅속에 매립, 버스 내부를 사람이 살 수 있게 2년에 걸쳐 방공호를 완공했다.
노아의 방주에서 이름을 따 방주 2호를 만든 모습이 공개되며 500명 수용되어 3개월 동안 먹을 수 있는 식량과 함께 배관, 수도, 전기 시설이 완비돼있고 샤워, 주방시설 침실 등 주거 시설과 방역시스템, 핵전쟁 지속시 지상과 연락 가능한 통신시서르 놀이방, 운동시설, 치과 기구, 감옥과 영안실까지 갖추었다.
브루스는 무상 제공되며 방주2호로 대피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종말론을 믿는 시민들이 실제로 방주 2호에 입주했다. 그러나 이내 사람들이 돌아가게 되자 다시는 사람들이 그곳을 찾지 않았다. 그후 30여년이 지나도 핵전쟁을 일어나지 않았고 비축해둔 유통기한을 넘겨 썩게되고 시설 곳곳이 낡아 이용할 수 없고 각종 장비들 마저 노후돼 캐나다 정부로부터 방주 2호 철거 명령이 떨어졌다.
무허가 공용시설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는 이유로 30회 이상 법적 공방을 펼치며 여전히 브루스 비치는 방주 2호를 지키고 있다. 브루스는 “핵전쟁이 2년뒤에 닥칠 거라 믿지만 나중에 물어보면 2주 뒤, 날짜를 재조정하면 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현재까지 그의 방주 2호는 북미대륙에서 가장 넓은 방공호라고 알려졌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서프라이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