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자연인이다‘ 남수득, 호텔 요리사→조선소 전전하다 산에 들어간 이유는?
- 입력 2020. 03.18. 22:20:40
- [더셀럽 김지영 기자]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남수득 씨가 산에 들어가게 된 과정을 밝혔다.
1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교양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에서는 산골에서 행복을 느끼는 요리사 남수득 씨의 사연이 그려졌다.
남수득 씨는 어렸을 적 일을 하기 위해 대구로 나가 일식집에서 일을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지금으로 치면 초밥집에 취직했다. 초밥집에 팻말이 붙어있더라. 16세에서 22세까지 구한다고”라며 처음 시작했을 당시엔 손님들에게 인사하는 일을 하다가 신발을 내어주는 일까지 하게 됐다.
이후 주방으로 옮겨갔으나 여전히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그는 “홀보다는 일이 나을 것 같았는데 주방도 급에 따라 차별이 많더라. 괄시라고 할까. 그런 게 상당히 많았다”며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엔 “아버지가 몸이 많이 편찮으셔서 저하고 누나하고 남동생하고 셋이 벌어야 가정이 돌아갔다. 무조건 참아야 한다는 책임감 하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호텔로 옮겨간 뒤에는 “일식 조리부도 3개 국어를 해야 했다. 영어와 특히 일어를 해야 했다. 그래서 노력해서 자격증을 땄다. 더 나은 곳으로 가고 싶어서 노력을 많이 했다”며 “퇴근이 보통 10시인데 늦게까지 연습을 하다 보니 손도 다쳤었다. 1980년대 당시에 월급 260만 원 정도를 받았다”고 떠올렸다.
가게를 직접 차린 뒤 큰 가게로 영업을 확장했으나 상황이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남수득 씨는 “옮기고 나서는 잘 안 됐다. 손님들끼리 병을 던지고 싸우고 이런 경우도 상당히 많았다. 술이 덜 취한 손님은 먼저 가버리고 취한 손님은 항상 남아있다. 그 손님들은 나중에 먼저 간 손님들이 돈을 줬네, 안 줬네 하면서 그냥 가버리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IMF 외환 위기를 남수득 씨도 겪게 되면서 가게를 잃고 월급도 줄었다. 돈을 벌어야했기에 거제도에 있는 조선소에 취직했고 그 당시 동료들이 작업을 하다 갑작스레 죽음을 당한 것을 보고 회의감과 공포감을 느꼈다. 그러면서 삶의 소중함을 느끼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 자연인 삶을 조금씩 준비해나갔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BN '나는 자연인이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