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결이 다른 대인배" 정준, 미래통합당 고발에 악플러 고소 취하 [종합]
- 입력 2020. 03.20. 10:43:16
- [더셀럽 신아람 기자] 악플러를 고소한 배우 정준이 하루 만에 고소 방침을 철회했다.
정준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 대인배라 결이 같고 싶지 않아서 악플러 분들 용서해 드리겠다. 고소 안 하기로 했다"라며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발언을 이어온 정준은 일부 네티즌들에게 악플을 받기 시작했다.
이에 정준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문재인 대통령 좋아하는 게 뭐가 잘못이냐. 공산당이냐. 대통령 좋아한다고 하면 욕하게. 내가 누굴 좋아하던 내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건데"라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악플이 지속되자 정준은 결국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두 사람은 내일 변호사와 미팅 후 고소하겠다. 나도 공개적으로 하는 거라 끝까지 갈 거다. 내용 다 캡처했다. 지워도 소용없다"라며 악플러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당신 같은 사람들 때문에 고통받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가야겠다. 진심으로 쓴 글들도 당신들한테는 전해지지 않는다. 이러고 고소 안 한다고 생각? 그럴 리가. 조금만 기다려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정준이 19일 미래통합당 당원 모임 일부에게 역으로 고소를 당하게 됐다. 미래통합당이 당과 황교안 대표에게 꾸준히 악플을 달아온 정준을 포함해 21명 악플러들을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
미래통합당 관계자는 "정준이 인스타그램 아이디와 일치하는 아이디로 수년간 지속적으로 미래통합당에 악플을 달아온 것으로 보인다"며 "유명 연예인이라고 해서 특별 대우할 이유는 없다. 수차례 예고한 대로 무관용 원칙으로 적용해 나갈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이에 정준은 "결이 다르다. 내가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들었던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님을 좋아한다고 해서이다. 그것도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곳에 가족, 사랑하는 사람 사진까지 올려가면서 한 번이 아닌 여러 차례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반복해서 고소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기분이 나쁘셨다면 공개적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제가 배우 정준으로 공개적으로 쓴 댓글이 아닌 국민으로서 조용히 쓰려고 한 건데 그걸 일베에서 찾아서 저라고 해서 알려진 건데"라며 "근데 이게 제가 고소한 결이랑 같다고 생각하시는 거냐. 당에서 나를 고소할 일인 거냐. 저 정도도 고소를 당해야 하는 거냐"고 토로했다.
당 차원의 고소가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한 정준은 결국 "같은 프레임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다"며 악플러 고소를 철회했다.
[더셀럽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정준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