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크맨' 일베 논란ing…고동완 PD 루머 해명→장성규 사과 "믿어달라"[종합]
- 입력 2020. 03.20. 14:40:45
- [더셀럽 박수정 기자] '워크맨' 채널의 '일베(일간베스트) 논란'의 여파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논란이 불거진 지 9일만에 '워크맨'의 MC 장성규도 직접 입을 열고, 사과와 함께 상황 수습에 나섰다.
JTBC 스튜디오 룰루랄라의 인기 웹예능 '워크맨'은 20일 '새벽에 장성규님으로부터 영상을 전달받았습니다. 그 분의 뜻에 따라 편집없이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장성규는 먼저 "이렇게 영상으로 인사 드리게 됐다. 최근 워크맨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제가 직접 말씀 드리고 싶은 욕심에 이렇게 인사 드린다. 먼저 이번 일로 인해서 상처를 받으신 분들, 또 이번 일로 염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모든 상황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올리겠다"고 시청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워크맨'을 내 몸처럼 생각한다. 지난 1년 동안 '워크맨' 덕분에 즐거웠고 행복했다. 이런 일로 오해를 만들고, 불편하게 만든 점이 마음이 무겁다. 일이 있자마자 직접 인사 드리고 대화도 나누고 싶었고 소통하고 싶었지만 이렇게 늦어진 것은 혹시나 제 짧은 생각에 여러분들께 바로 표현해드리고 대화를 나눴을 때 더 오해가 커지거나 혹은 또다시 상처를 받으시는 분들이 계시진 않을까 염려가 돼서 좀 신중하게 임하자 하는 마음에서 늦어졌다는 점 말씀 드리고 싶다. 너그럽게 양해해주시길 부탁 드린다"며 입장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설명을 덧붙였다.
특히 장성규는 고동완 PD 및 제작진의 '일베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저희 제작진에 대한 이야기를 꼭 드리고 싶었다. 지난 1년 동안 함께 해온 저희 제작진, 저희 동생들. 사실 저는 뭐 한 거 아무 것도 없다. 저희 제작진 덕분에 저희 ‘워크맨’이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는데, 제가 봐 온 저희 제작진 동생들은 좋은 동생들이다. 여러분들에게 즐거움 드릴 수 있는 콘텐츠 만들고자 하는 마음밖에 없는 아이들이다. 제가 저희 동생들을 평가할 자격은 없지만. 제가 느꼈던 동생들은 여러분들께서 오해하시는 그런 동생들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번만 믿어주시고 다시 한 번 좀 예쁘게 봐 주시길 부탁 드리겠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라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워크맨'의 '일베 논란'은 지난 11일 공개된 42화 '부업' 편의 특정 자막 때문이다. 이 영상 속에서 "18개 노무(勞務) 시작"이라는 자막이 사용됐다. '노무'는 극우 성향 사이트인 일베에서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고동완 PD 및 제작진의 '일베' 논란에 휩싸이게 된 것
논란이 불거지자 '워크맨' 제작진 측은 "특정 커뮤니티에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 중이라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라는 내용의 1차 사과문을 게재하고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1차 사과문 공개에도 비난 여론이 계속됐고, '워크맨' 측은 지난 14일 2차 사과문을 내고 "당사는 관리자와 제작진에 책임을 묻고 징계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 과정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이며 시청자들과 약속했다.
연출을 맡았던 고동완 PD도 '워크맨' 자막 사태와 자신을 둘러썬 각종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18개 노무 시작'이라는 자막에 대해서 그는 ""'욕 나오는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평소 언어유희를 즐겨 사용하던 자막스킬의 연장선으로 '18(욕) 개놈의 (잔업) 시작'의 의미로 해당 언어를 사용했다. 다만 이 경우 한자가 병기되지 않으면 욕설이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문제가 있을 것 같아, 해당 단어의 한자를 병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워크맨' 자막 논란 외에도 고동완 PD는 과거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조연출 맡았을 당시 일베 관련 물의를 일으켰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서 그는 "SBS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자막이나 이미지 관련 업무를 담당한 사실이 전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언론 기사와 게시글에서는 '런닝맨'에서 문제가 되었던 자막 관련 사고까지도 모두 저 고동완 개인과 관련 있는 것처럼 단정적으로 적시하여 보도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특정 극우 사이트를 비롯해 어떠한 커뮤니티 활동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알렸다.
고동완 PD의 '워크맨' 하차 소식에 다시 한번 오해가 생기기도. 이에 고동완 PD의 퇴사는 2월께 협의된 사안이며 이번 논란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의 사과와 해명에도 논란은 계속 됐다. 특히 다른 콘텐츠에서 '노알람' 등의 단어도 발견돼 파장이 커졌다. 이번 논란의 여파로 402만명에 달하던 '워크맨' 채널의 구독자수가 급감했다. 구독 취소 릴레이로 약 20만명이 감소함은 물론 채널 자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 채널 개설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워크맨' 캡처, 더셀럽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