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가영,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 신상공개 청원 독려
- 입력 2020. 03.21. 08:42:02
- [더셀럽 김지영 기자] 배우 문가영이 텔레그렘 n번방 관련 문제에 대중의 관심을 촉구했다.
문가영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 스토리에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 중 하나로,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한다’는 글이다. 문가영이 올린 시점의 참여 인원은 21만 5895명이다.
문가영은 사진 외엔 다른 글은 올리지 않았으며 묵묵히 응원했다.
해당 청원의 게시자는 “n번방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일부 용의자가 검거돼 다행”이라면서도 “그러나 이 범죄는 대한민국에서 반드시 재발할 것”이라며 더욱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청원자는 “관리자, 공급자만 백날 처벌해봤자 소용없다”라며 “이러한 형태의 범죄는 수요자가 있고, 수요자의 구매 행위에 대한 처벌이 없는 한 반드시 재발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아동 포르노물을 소지하기만 해도 처벌받는다. 반면 우리나라는 어떤지 묻고 싶다, 부끄러운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동을 성폭행하고 살인 미수에 이르러도 고작 12년, 중형이래봐야 3년이나 5년이 고작인 나라”라며 “여기서 술먹었다고 감형, 초범이라고 감형. 과연 대한민국은 아동 성범죄를 근절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나라인가”라고 덧붙였다.
청원자는 “n번방에 있던 가입자 전원 모두가 성범죄자”라고 말했다. 그는 “(가입자들이) 어린 여아를 상대로 한 잔혹한 성범죄의 현장을 방관한 것은 물론이고, 그런 범죄 콘텐츠를 보며 흥분하고 동조했다”며 “잠재적 성범죄자가 아닌 그냥 성범죄자들”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제 딸을 포함한 이 땅의 여자아이들은 그 n번방의 가입자들과 섞여 살아가야 한다. 소름끼치지만 방법이 없다. 그러니 처벌하지 않을거라면 그들의 신상이라도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청원자는 “나라가 아이들을 아동 성범죄자로부터 지켜주지 않을거라면 알아서 피할 수라도 있게 가입자 전원의 신상을 낱낱이 공개해달라”며 “범죄자 인권 보호가 명단 공개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해당 청원은 21일 8시 37분 기준으로 33만 6534명이 참여했다.
한편 텔레그램 n번방은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박사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등의 성착취물을 제작, 유통했다. 이를 운영한 닉네임 ‘박사’는 온라인에서 만난 10대, 20대 여성들을 교묘히 꾀어내 신상 정보를 알아내고,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한 뒤 유료로 유통했다. 텔레그램 n번방에서 시작된 음란물 공유는 ‘박사방’ 등 다양한 이름의 채팅방에서 이뤄졌다.
박사는 이런 불법 영상들은 단계별로 금액이 다른 유료 채팅방에 올려 가상화폐를 받고 팔아넘겼으며, 일부 현금화한 돈이 1억 3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까지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는 74명이며, 이 가운데 미성년자도 16명이나 있었다.
현재까지 박사방 회원들의 규모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수시로 방을 만들고 삭제하는 방식으로 운영됐기에 가장 인원이 많을 때는 1만명 단위, 적었을 때는 수 백 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문가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