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보사 기자 출신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청원, 100만 명 돌파
- 입력 2020. 03.21. 14:52:57
- [더셀럽 김지영 기자]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박사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등의 성착취물을 제작·유통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의 신상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청원이 100만 명 이상에게 동의를 받았다.
지난 18일 게시된 청와대 국민청원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글은 21일 오후 1시경 100만 명의 동의를 넘어섰다.
청원인은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를 포토라인에 세워달라”며 피의자 조모씨의 신상 공개를 요구했다. 이어 “어린 학생 성기에 애벌레를 집어넣는걸 150만원이나 주고 관전하는 대한민국 남자들의 삐뚤어진 성관념에 경종을 울려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타인의 수치심을 가벼이 여기는 자에게 인권이란 단어는 사치인 만큼, 반드시 맨 얼굴 그대로 포토라인에 세워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경찰은 이달 16일 텔레그램 단체대화방 n번방 중 하나인 '박사방'의 운영자로 유력하게 추정되는 20대 조씨를 체포했다. 조씨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등 위반 혐의로 19일 구속됐다.
경찰은 조씨를 비롯해 범행에 가담한 공범 13명을 검거했고 이 중 4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은 대체로 24~25살 정도 나이대”라며 “조씨가 처음엔 ‘박사의 범행에 가담한 사실은 있으나 박사는 아니다’라고 범행을 부인했으나 지금은 ‘자신이 박사가 맞다’고 범행 일체를 시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조씨는 검거 직전까지 지역의 한 대학 학보사 기자로 활동해왔고, 상당수의 정치 관련 글을 쓴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씨의 범죄수익은 끝까지 추적해 기소 전 몰수 보전을 신청하고, 모든 수익금을 국세청에 통보할 것”이라며 “박사방에서 취득한 성착취물을 받거나 유포, 소지한 박사방 회원들도 대부분 범행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드시 검거한 뒤 강력하게 처벌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