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안준영 PD와 술은 마셨지만”…부정 청탁 의혹 재차 부인 [종합]
입력 2020. 03.23. 15:15:07
[더셀럽 전예슬 기자] ‘프로듀스’ 제작진과 시리즈에 참여한 연예기획사 측이 청탁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23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업무방해 및 사기혐의 등으로 구속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에 대한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는 안 PD, 김 CP를 비롯, 보조 PD, 이미경 PD와 배임증재 혐의,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연예기획사 임직원 5명도 재판에 참석했다. 해당 공판은 지난달 7일 진행된 1차 공판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됐다.

안준영 PD 측 변호인은 “프로그램의 성공과 시청률에 대한 압박으로 조작한 것이지 소속사에게 청탁을 받아 투표 결과를 조작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검사 측은 “안 PD 통화내역으로 기획사를 특정했다. 기지국 위치로 업소를 확인했다. 다른 기획사들과도 연락도 있지만 그 소속사 연습생이 데뷔 멤버로 선정됐거나 오래 살아남은 연습생들의 기획사로 특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준영 PD 측 변호인은 “특정된 기획사 관계자들과 술은 마신 적 있지만 그 자리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검사 측이 증거라고 말하는 통화내용 또한 일부 기획사가 자랑하기 위해 내용을 부풀린 것 뿐”이라고 청탁을 받아 조작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연예기획사 임직원 측 변호인 또한 “향응을 제공한 적은 있지만 그 자리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향응 제공이 있었지만 관심있게 봐 달라 정도였다. 분량을 확보해달라거나 미션곡을 미리 알려달라거나 순위에 들게 해달라는 말도 없고 증거도 없다” “친목도모의 목적으로 만났을 뿐”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앞선 공판에서도 ‘프로듀스’ 제작진의 변호인은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인정했지만 연습생 소속사 관계자들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거나 행한 사실은 없다고 진술했다.

이에 재판부는 “제작진 측은 평소 친분으로 만났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라며 “‘프로듀스’와 무관한 사람들도 만나왔다는 증거가 있으면 제출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은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Mnet ‘프로듀스’ 시리즈에서 특정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안준영 PD는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유흥업소에서 수백만 원대 접대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피고인 측 증인신문은 오는 4월 7일 오후 2시 열린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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