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사는 이야기" '한번다녀왔습니다' 이혼 소재 더한 유쾌한 가족극 [종합]
- 입력 2020. 03.24. 14:38:57
- [더셀럽 김희서 기자] '이혼'이라는 소재로 가족 이야기를 풀어낸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그간 막장 전개에 빼놓지 않고 등장했던 '이혼'과는 다르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이혼의 단면만을 바라보지 않고 극복과 성장을 섬세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고자 한다.
24일 오후 KBS2 새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연출 이재상)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천호진, 차화연, 김보연, 이정은, 이민정, 이상엽, 오대환, 오윤아가 참석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부모와 자식 간 이혼에 대한 간극과 위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을 통해 각자 행복 찾기를 완성하는 유쾌하고 따뜻한 드라마다.
극 중 ‘짠돌이’ 아버지이자 송가네 가장 송영달 역을 맡은 천호진은 “소재 자체는 이혼이라고 하지만 꼭 이혼에 대한 것만은 아니라 우리가 사는 이야기로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소망을 전했다.
캐릭터 소개에 대해 송영달을 ‘스크루지 영감’이라고 표현한 천호진은 “반전이 있다. 스크루지 영감은 돈에 한이 맺혀서 어린 시절 살아왔고 그런 걸로 아픔을 겪어서 돈을 모으는 짠돌이지만 송영달은 내 가족한테는 잘하는 그런 인물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차화연은 송영달의 아내이자 모두 이혼한 자녀들을 두게 된 장옥분 역을 맡았다. 실제 성격과 극 중 역할의 차이점에 대해 차화연은 “닮은 점이라 하면 명랑한 점이 비슷한 것 같다. 배우는 양면을 갖고 있지만 크게는 모르겠다. 억척스럽기도 하고 믿었던 딸들이 이혼을 해서 매우 속상해하는 인물이다. (아버지 역의 송영달과 다르게) 저는 내색을 다 하는 사람이니까. 진짜 그게 현실이라면 정말 속상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보연은 미스 춘향 출신이자 모성애가 강한 윤규진(이상엽)과 윤재석(이상이)의 엄마 최윤정 역을 맡았다. 아들들과 호흡에 대해 김보연은 “두 아들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제가 생각하지 않았던 연기가 나오더라. 상대 배우들이 잘하다보니. 아들을 미치도록 사랑해서 주변사람들이 괴로워한다”라고 캐릭터의 특징을 드러냈다.
이어 이정은은 용주 시장에서 김밥집 장사를 해 대박을 터뜨리는 강초연 역으로 분했다.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은 ‘동백꽃 필 무렵’ 이후 차기작으로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정은은 “건전한 가족 드라마라는 취지가 좋았다”라며 “동료들도 연기들을 잘하는 분들이라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송영달(천호진)과 장옥분(차화연)의 자녀이자 네 남매로는 송나희(이민정), 송준선(오대환), 송가희(오윤아), 송다희(이초희)가 등장한다. 이들은 다들 갖가지 이유로 이혼을 결심한다.
소아전문 병원 내과의 송나희, 윤규진으로 분한 이민정과 이상엽은 집 안과 직장에서 매번 티격태격하는 앙숙 부부 케미를 선보인다. 이민정은 “많은 시청자분들이 보고 저희 가족들이 다 볼 수 있는 시간대에 따듯한 드라마이고 선배님들의 출연 소식을 듣고 출연하고 싶었다”라고 작품 선택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집 안팎에서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밖에서는 똑 부러지는 모습이지만 집에서는 밥도 잘 못하고 그런 다른 모습을 보이며 또 이상엽 씨와 밖과 안에서 부딪힐 때 모습이 다른 게 재밌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상엽은 “대본 자체가 재밌었다. ‘파랑새의 집’에서는 아버지로 나왔던 천호진이 이번에는 장인으로 나온다. 관계 변화가 흥미로웠다”라며 “이민정 씨가 워낙 털털해서 편안하게 잘 연기하고 있다”라고 부부 호흡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대환은 후배와 의리를 중시하다가 빚을 지고 아내 성현경(임정은)과 이혼하는 송가네 장남이자 불혹의 스턴트맨 송준선 역으로 분한다. 오윤아는 송가네 첫째 딸이자 남편의 바람으로 이혼을 결정한 전직 스튜어디스 출신 송가희 역으로 전 유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의 박효신(기도훈)과 새로운 인연을 맺는 인물이다.
오대환은 준비하면서 힘든 점에 대해 “아직까지 액션을 한 건 없지만 그 전에 경험이 있어서 부담스럽거나 그렇진 않다. 나름 준비한 건 몸이 부드러워지기 위해 필라테스를 하고 있다. 일 년 정도 됐다”고 말했다.
자신의 역할을 철부지 엄마이자 철부지 딸이라고 표현한 오윤아는 “실제로 저와 캐릭터가 닮거나 다른 점은 반반이다. 일할 때나 아이 챙기고 할 때는 똑 부러진 면이 있으면서도 깊게 생각하지 않아서. 단순해서 그런 부분이 닮아다는 생각을 한다”며 “연하남과 러브라인 호흡은 아직 촬영은 안했다. 제가 조금씩 기도훈 씨의 매력에 빠져드는 단계인데 사실 너무 어려서 부담스럽기도 한데. 작가님이 자연스러운 러브라인으로 남겨주실 것 같아서 보시는 분들이 부담스러워하진 않을 것 같다”라고 커플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실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팀은 시청률 공약을 내세웠다. 이민정은 “첫 방송 시청률은 23%를 예상한다. 마지막 방송 시청률은 50%”라고 목표를 밝혔다. 이후 출연진들과 협의를 마친 뒤 최종 23%시청률 공약으로는 이상엽과 오대환이 스테이 앳 홈 챌린지 영상을 공개하고 종영 시청률 50% 돌파 시에는 출연진들이 김밥을 싸서 나눠먹기로 결정했다.
끝으로 천호진은 “제가 오래 살진 않았지만 그동안 살아본 경험으로 힘드시더라도 조금 더 견뎌주시길 바란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출연진 모두가 조금이라도 힘드신 분들에게 위안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첫 방송 많이 기대해주시고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드라마 ‘아는 와이프’, ‘역도요정 김복주’를 집필한 양희승 작가의 신작으로 ‘아버지가 이상해’, ‘솔약국집 아들들’, ‘사랑을 믿어요’ 등 주말 드라마의 강자 이재상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았다. 이와 함께 천호진, 차화연, 김보연, 이정은, 이민정, 이상엽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합류해 이제껏 본 적없는 신선한 가족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오는 3월 28일 오후 7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