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사재기 의혹’ 영탁, 가시밭길로 인도하는 소속사?
입력 2020. 03.25. 11:06:26
[더셀럽 전예슬 기자] 다 된 밥에 재 뿌리기다. 사재기 의혹이 불거진 지 어느덧 한 달이 지나갔지만 여전히 ‘침묵’만을 지키고 있는 영탁의 소속사다.

영탁은 지난 2007년 알앤비(R&B) 가수이자 싱어송라이터로 데뷔했으며 2013년 트로트가수로 전향, 2018년 10월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을 발매했다. 이후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그는 최종 2위 선(善)에 오르면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미스터트롯’에서 보여준 영탁의 ‘찐이야’ ‘막걸리 한 잔’ 등 곡은 각종 음원사이트 트로트 차트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오랜 시간 무명 시절을 보냈던 영탁이었기에 이번 기회는 ‘꽃길’을 예고했으나 ‘가시밭길’로 향하는 뜻밖의 갈림길에 놓이고 말았다.

최근 SBS funE는 ‘미스터트롯’에 출연 중인 가수 A씨가 수천만 원을 내고 음원 순위를 조작하는 업체에 의뢰해 사재기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 외에도 ‘미스터트롯’ 출연 중에 영상 댓글 작업 및 조회 수 작업 등 불법 바이럴마케팅을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해당 보도에서 가수 A씨의 실명이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보도에 나타난 음원 발매 시기 등을 근거로 A씨가 영탁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의혹이 거듭되자 영탁은 지난 21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우회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그는 “전부터 얘기하고 싶어도 하면 안 되고 할 수 없는 상황들이 있다”라며 “하지만 걱정마시라. 누구보다 정직하게 음악해왔음을 제 주변 모든 방송 관계자며 지인들이 보장할 것”이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영탁의 해명에도 ‘사재기 의혹’의 불은 더욱 커져만 갔다. 지난 23일 SBS funE는 영탁의 실명을 지목하며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에 대한 사제기 의혹을 다시 한 번 보도한 것. 해당 매체는 가요 관계자의 말을 빌려 영탁의 소속사가 음원 차트 진입을 위해 업체에 사재기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프로듀싱 겸 마케팅 업체 대표 김 씨는 영탁 측으로부터 마케팅을 대가로 돈을 받았으나 결과가 좋지 않아 환불하는 과정에서 영탁 소속사와 갈등을 빚었다. 김 씨는 불법 사재기 의혹에 대해 “불법이라고 보일 오해의 소지가 있다”라고 했다. 가상PC를 이용해 영탁의 음원을 대규모로 스트리밍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또한 공개됐다.

사재기 의혹이 불거진 지 이틀이 지났지만 영탁의 소속사는 여전히 연락두절인 상태다. 사재기 의혹으로부터 떳떳한 입장이라면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전, 제대로 된 입장과 해명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소속 아티스트를 지키고 보호해야하는 것이 소속사의 일임에도 불구하고 입장 하나 없이 답답함만 증폭시키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영탁은 오늘(25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녹화에 나선다. ‘미스터트롯’에서 진(眞), 미(美)를 각각 차지한 임영웅, 이찬원, 그리고 TOP7 안에 든 장민호와 함께 한다.

과연 영탁은 이날 ‘라디오스타’ 녹화에서 자신을 둘러싼 사재기 의혹과 논란에 대해 솔직한 심경과 자세한 이야기를 설명할까. 어찌됐든, 영탁의 사재기 의혹과 관련해 소속사의 미흡한 대처가 진한 씁쓸함만을 남길 뿐이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앨범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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