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D-DAY] '부부의 세계‘ VS ’유별나! 문셰프‘, 19금과 힐링의 대격돌
입력 2020. 03.27. 16:04:33
[더셀럽 김지영 기자] 전혀 다른 분위기의 드라마가 같은 시각에 시청자를 찾는다. 농밀하고 직설적인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부부의 세계’와 힐링으로 차별화를 내세운 ‘유별나! 문셰프’ 중 먼저 웃는 사람은 누구일까.

JTBC 오후 첫 방송되는 ‘부부의 세계’는 영국 BBC 드라마 화제작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한다. 극 중 주인공인 아내의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원작을 국내화 시키면서 이야기를 확장, 부부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함께 다룰 예정이다.

특히 ‘부부의 세계’는 1회부터 6회까지 19금 전격 편성으로 눈길을 끈다. 지난 26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모완일 감독은 “'19금'이라는 게 노출이나 폭력성의 기준이 아니라 찍으면서 느낀 게 배우들이 연기하는 게 연기로 보이지 않는다. 너무 현실적이라 그런 점이 오히려 자극적이며 긴장감 있어 보였다. 6회까지는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승부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김희애는 극 중 가정의학과 의사 지선우로 분한다. 평온한 가정, 남편의 변함없는 사랑, 기대에 부응하는 아들, 지역사회에서의 지위와 명성까지 갖고 있었으나 일상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삶이 무너진다. 김희애는 지선우에 대해 “여성적이고 여리면서도 또 너무 무섭다.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는 인물이다. ‘이런 역할을 죽을 때까지 맡아볼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도전에 보람 있던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김희애와 부부로 출연하는 박해준은 찰나의 배신으로 늪에 빠진 이태오로 변신한다. 감정적이고 즉흥적이지만 유약함마저 로맨틱한 인물로 서로가 전부였던 지선우와 이태오가 운명의 수렁에 빠지면서 부부의 민낯이 거침없이 드러난다. 박해준은 드라마 출연 결정을 하고 나서 부담감과 어려움을 느껴 후회를 했다고 털어놨지만 “배우 생활하며서 ‘평생 경험할 수 있을까’하는 감정을 만나게 되니까 좋았다”고 만족했다.

김희애와 박해준을 중심으로 박선영과 김영민, 이경영과 김선경이 각기 다른 비밀을 가진 문제적 부부를 보여준다. 여기에 채국희, 한소희, 이학주, 심은우 등이 힘을 더할 예정이다.

‘부부의 세계’가 농밀하고 파격적인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라면 ‘유별나! 문셰프’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와 만날 준비를 마쳤다. ‘부부의 세계’와 동시간대 방영하는 ‘유별나! 문셰프’는 별 많고 달 밝은 서하마을에서 기억을 잃고 천방지축 사고뭉치로 전락한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유벨라(고원희)가 스타 셰프인 문승모(에릭)를 만나 성장과 사랑, 성공을 만들어 가는 힐링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평소 뛰어난 요리 실력을 선보였던 에릭은 이번 작품에서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특히 극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조리 장면들은 거의 손 대역을 쓰지 않고 직접 만들었다고. 에릭은 “현직 셰프한테 자문을 받고 디테일 보완을 받으면서 요리를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와 호흡을 맞추는 고원희는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에서 하루아침에 기억을 잃은 유벨라를 맡는다. 그는 “사고 이후 천방지축인 모습이 많다. 사고 전후의 성격 온도차가 크다. 삭를 당하고 나서 다른 사람 같아진 인물이 하나가 되는 지점이 힘들었다”고 토로하며 “자연스러워야 하는데 이질감이 들진 않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감독님이 잘 녹여주신 것 같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고원희와 에릭이 티격태격하면서 가슴 따스해지는 힐링을 선사할 가운데 안내상과 차정원은 악의 축으로 분해 드라마를 더욱 쫄깃하게 만들 예정이다. 최도훈 감독은 “에릭과 고원희의 로맨틱 코미디 요소가 있는 반면에 안내상, 차정원 씨가 나오는 부분은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것 같은 분위기다. 두 드라마가 같이 있는 느낌”이라고 말해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서로 다른 분위기와 매력으로 정면 대결을 펼치는 ‘부부의 세계’와 ‘유별나! 문셰프’ 중 승리의 여신은 누구 손을 들어줄 것인지 이목이 쏠린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JTBC, 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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