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 '가짜 리뷰' 2만건 적발 조치…불법 업체 고소
입력 2020. 03.30. 14:17:46
[더셀럽 박수정 기자]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불법 리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앱에 허위 리뷰를 올리는 방식으로 부당 이득을 취한 리뷰 조작 업체들을 적발해 경찰에 고소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업체는 배민 입점 가게에서 음식값보다 5000원~1만원 많은 금액을 받고 주문한 뒤, 가짜 리뷰를 써주고 그 차액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9월부터 부정거래감시팀이라는 전담 조직을 두고 모든 음식점 리뷰를 모니터링해 이를 적발했다. 부정거래감시팀은 주민등록번호 대체 식별번호인 CI를 기준으로 주문대비 리뷰 작성률, 리뷰 수 증가율 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일 올라오는 수십만 건의 리뷰를 검수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에만 약 2만 건의 허위 리뷰를 적발해 조치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부정 리뷰 탐지 기술도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다양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리뷰 검수 기능을 도입했다. 인공지능이 모든 리뷰를 대상으로 개인정보 노출 여부, 음란하거나 부적절한 내용 여부 등을 1차 분류한 뒤 내용을 탐지하면, 검수 전담팀은 그 가운데 위험 리뷰를 세밀하게 살핀다.

이와 함께 허위 리뷰 근절을 위한 활동을 강화한다. 리뷰 조작 업체에는 불법행위 중단을 요청하는 내용 증빙을 온·오프라인으로 발송하고, 업주들을 대상으로 허위 리뷰 금지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또 반복적·악의적으로 허위 리뷰를 올리는 업소에 대해서는 내부 페널티 정책에 따라 광고 차단 및 계약해지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민이 좋은 플랫폼이 되려면 음식점들이 음식 맛이라는 가장 근본적인 경쟁력으로 소비자 선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리뷰의 신뢰도가 필수"라며 "감시와 적발 기능을 강화해 누구나 믿고 쓸 수 있는 앱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우아한 형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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