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한국 경쟁’ 본선 진출작 11편 공개… “여성 이슈 多”
입력 2020. 03.30. 19:48:26
[더셀럽 최서율 기자] 제 2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한국 경쟁’ 본선 진출작을 발표했다. 한국 경쟁은 2019년 1월 이후 제작된 감독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메인 경쟁 섹션이다.

올해 한국 경쟁에는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125편의 출품작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11편의 본선 진출작이 결정됐다.

극 영화 ‘갈매기’(감독 김미조), ‘괴물, 유령, 자유인’(감독 홍지영), ‘나를 구하지 마세요’(감독 정연경), ‘담쟁이’(감독 한제이), ‘더스트맨’(감독 김나경),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감독 신동민), ‘빛과 철’(감독 배종대), ‘생각의 여름’(감독 김종재), ‘파견;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감독 이태겸), ‘홈리스’(감독 임승현)와 다큐멘터리 ‘사당동 더하기 33’(감독 조은) 등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문석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경쟁 부문에 출품된 125편은 오늘날 한국 사회의 맨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양극화된 세계 속 극심한 빈곤과 고통, 갑의 횡포와 을 대 을의 대립,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 등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심각한 문제를 이들 영화는 다양한 방식으로 다루고 있다”라고 출품작들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올해 선정작들은 여성에 관한 이슈를 대거 다루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한국 경쟁에 선정된 11편 중 여성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절반이 넘는 6편이다. 미투 운동 이후 한국 사회와 영화계가 서서히 변화의 바람을 타고 있다는 사실의 반영”이라고 밝혔다.

한국 단편 경쟁에 이어 한국 경쟁 본선 진출까지 발표됨으로써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선보일 장단편 한국 영화 경쟁작들이 모두 베일을 벗었다.

11편의 한국 경쟁 본선 진출작들은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관객에게 소개되며 본선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대상, 배우상 등 시상이 이뤄질 계획이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28일 개막할 예정이다.

[더셀럽 최서율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전주국제영화제 본선 진출작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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