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마당’ 구본진 “검사 생활 중 필적 유형화… 사기꾼과 친일파 필체 비슷해”
- 입력 2020. 03.31. 09:05:11
- [더셀럽 김지영 기자] ‘아침마당’에서 구본진 필적전문가가 필적을 연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31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화요초대석’ 코너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변호사 겸 필적전문가 구본진이 출연해 ‘글씨를 보면 사람이 보인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구본진 필적전문가는 “검사 생활을 할 때 강력부 검사였다. 피의자들의 자필진술서를 보면 이상한 글씨체가 많다는 것을 보고 사람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독립운동가 글씨를 모으다가 친일파 글씨도 모았다. 그랬더니 독립운동가와 친일파가 달라서 그룹을 지을 수 있었다. 차이가 뭘 의미할까 생각하다가 서양에 글씨 분석학이 있다는 것을 알고 연구했다. 한글과 다르니까 어떻게 적용할지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죄자의 필체 특징에 “범죄도 살인부터 경미한 무면허 운전까지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필압이 강하다. 누르는 힘이 강하다는 것”이라며 “일관되지 않은 글씨체가 많다. 행간이 겹쳐서 다른 글씨에 침범한다. 이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을 상관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독립운동가의 글씨체에 대해선 “네모의 각이 많이 져 있다. 광개토대왕비 필체와 김구 필체가 비슷하다”고 했으며 이와 반대로 친일파의 글씨에 대해서는 “글씨가 좁고 긴게 많다. 각이 별로 없고 속도가 빠르고 행의 간격은 좁고 글자의 간격은 넓다”고 말했다.
또한 “필선이라고 하는 게 깔끔하지 않다. 고쳐 쓴 부분이 많은데 거짓말하는 사람이 많다. 남을 속이는 사람이 대부분. 저런 글씨를 쓰는 사람이 사기범이 많다”고 덧붙였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KBS1 '아침마당'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