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도 모른다’ 이정흠 감독 “특정 종교, 학교 비판 드라마 아냐… 어른에 대한 은유”
- 입력 2020. 04.05. 12:30:46
- [더셀럽 최서율 기자] 이정흠 감독이 ‘아무도 모른다’가 특정 종교를 비판하는 시국 드라마라는 평을 듣는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SBS 월화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극본 김은향, 연출 이정흠)는 아이와 어른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며 ‘좋은 어른’에 대한 사회적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다. 여기에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성흔 연쇄 살인 사건과 고은호(안지호) 추락 사건을 그물처럼 엮어 이전에 없던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아무도 모른다’는 어른들의 외면 속에서 차가운 현실에 던져진 아이들, 종교 이야기, 사학 재단 비리 등 사회적 문제를 과감하게 전면에 내세우며 주목받았다.
특히 극 중 ‘신생명 교회’로 그려진 종교는 특정 종교를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까지 끌어내며 ‘시국 드라마’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아무도 모른다’를 연출한 이정흠 감독이 이를 직접 언급했다.
이정흠 감독은 “종교나 학교는 소외되고 방치된 아이들을 보듬어야 하는 책무가 있는 집단이다. 그들을 보호하고 바른길로 나아갈 수 있는 길잡이가 돼야 할 텐데 요즘 ‘나쁜’ 혹은 ‘제 기능을 못하는’ 종교와 학교가 많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 드라마는 종교, 학교를 본격적으로 비판하는 드라마는 아니다. 다만, 제 역할을 못하는 어른들에 대한 은유로 교회와 학교를 활용하고 있다”고 드라마의 주제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모른다’ 같은 드라마를 만드는 입장에서 가장 바라는 것은 이런 내용이 ‘이 시국 드라마’라는 평을 받지 않아도 되는 시간이 오는 게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아이들을 위해 길잡이가 돼 주는 어른들이 필요함을 말하는 ‘아무도 모른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더셀럽 최서율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아무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