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딸 설아·수아, 화장+외모 비하 영상 논란 "성차별 인식 부족"→결국 삭제
입력 2020. 04.07. 16:49:30
[더셀럽 박수정 기자] 축구선수 이동국, 이수진 부부의 쌍둥이 딸 설아, 수아가 자신의 외모를 비하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이 논란이 된 가운데, 결국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이동국 가족의 유튜브 채널 '대박 패밀리'에는 지난 5일 8살이 된 설아와 수아가 화장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수아는 "요새 제가 살이 너무 쪄서 고민이다. 그런데 세상에는 맛있는 게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다. 설아는 맨날 다이어트 한다고 운동하고, 저는 밥을 많이 먹어서 살만 뒤룩뒤룩 찌니까 화장을 좀 하고 다녀야 할 것 같다"고 자신의 외모를 비하했다.

이어 "오늘은 엄마가 마음껏 화장하라고 허락했다"며 "옛날에는 진짜 예뻤는데 왜 이렇게 못생겨졌는지 모르겠다"면서 화장을 했다.

또 "설아랑 시안이는 나보고 다이어트 하라고 하는데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게 좋을까"라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설아는 "빨리 어른이 되어 화장하고 싶다. 어른들은 자기만 예뻐지려고 한다. 나도 하면 너무 예뻐질까 봐 그런가보다"라고 말하며 능숙하게 화장을 했다.

이어 설아는 "내가 이렇게 예쁠지 몰랐다. 예뻐지려면 꼭 참아야 될 것이 있다. 바로 고통"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어린 아이들이 자신의 외모를 비하하는 콘텐츠를 그대로 올린 것에 대해 이동국 이수진 부부에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다. 특히 '화장'과 '다이어트'는 '코르셋'(여성에게 강요되는 외적 규범)의 대표적인 예이다. 어린 아이들에게 '여성은 외모를 가꿔야 한다'는 성차별적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동국, 이수진 부부는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영상 삭제 조치 외에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해당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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