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VIEW]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전반전 잘 마쳤다…포텐 터질까
입력 2020. 04.08. 15:02:36
[더셀럽 박수정 기자] 제대로 입소문이 났다. MBC 월화드라마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하 '365')이 '정주행 추천작'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지난달 23일 첫 방송된 '365'는 6개월 만에 선보이는 MBC 월화극으로, 시청률 4.0%, 4.9%(전국 가구/닐슨)로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8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5.1%를 기록하며 시청률 상승세를 예고 했으나 아쉽게도 9~12회에서 다시 4%대로 떨어졌다.

기대보다는 다소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나 '365'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콕족'이 늘어난 가운데, '365'를 정주행 추천작으로 꼽는 이들이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많아지고 있는 것.

정주행 드라마로 인기를 끌고 있는 '365'만의 매력은 숨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초스피드 전개다. '시간 순삭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는 기존 16부작 시스템에서 벗어난 12부작 드라마로 편성, 매회 흡인력있는 스토리를 선보인 덕분이다. 그 덕분에 장르물의 핵심 포인트인 촘촘한 짜임새가 더욱 더 도드라지는 효과를 봤다.

또 다른 인기 요인은 기존 타입 슬립 드라마와는 또 다른 흥미로운 지점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추리소설 '리피트'를 리메이크한 작품인 '365'는 다수의 작품에서 접했던 소재인 타임 슬립을 다루고 있지만, 주인공들이 스스로 자신의 의지와 선택으로 과거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색다른 흥미를 느끼게 한다. '인생 리셋'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질문을 던진다.

'365' 속 풀리지 않은 수많은 '떡밥'을 따라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극의 주인공 지형주 형사 역을 맡은 이준혁은 '365'에 대해 '방탈출게임'과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방탈출게임'처럼 숨겨진 도구와 단서, 법칙, 힌트들이 매회 넘쳐난다. 리셋 초대자 이신(김지수)를 중심으로, 10명의 리세터들 중 '최종 빌런'을 추적해나가는 과정에서 예측할 수 없는 전개들은 시청자들을 더욱더 과몰입하게 만든다.

'마성의 엔딩'으로도 빠르게 시청자들을 흡수하고 있는 중이다. '365'는 후반부에 들어가기 전 역대급 반전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극대화했다. 처음 이신의 제안으로 지안원으로 초대된 사람은 리셋을 포기한 혜인(김하경)을 포함해 총 11명이다. 그 중 생존한 리셋터는 7명이다. 연이은 리셋터들의 죽음으로, 다음 타깃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약 7개월이 흐른 후 이신이 그들 앞에 나타나 "여러분은 모두 죽었던 사람들이다"라고 리셋의 진실에 대해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짜릿한 반전과 함께 2막을 예고한 '365'가 공격과 수비가 완벽했던 전반전 만큼의 완성도를 보여줄 수 있을까. 입소문과 함께 포텐이 제대로 터지게 될 지 기대가 모아진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365'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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