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셀럽PICK] '슈가맨'으로 '제2전성기' 맞은 태사자·양준일·씨야, 앞으로도 '꽃길' 예약
- 입력 2020. 04.09. 13:48:32
- [더셀럽 김희서 기자] 한 때 한국 가요계를 풍미했던 가수들이 어느 순간 사라지면서 이제는 그들을 추억 속에 가수로 잊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달 6일 종영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이하 ‘슈가맨3’)에서는 또 한번 레전드 ‘슈가맨’들을 소환해내며 시청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슈가맨3’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많이 만난 가운데 그 중에서도 유난히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한 이들이 있다. ‘슈가맨3’의 포문을 연 첫 회에서는 1997년 데뷔한 1세대 아이돌 그룹 ‘태사자’부터 연이어 2회에 ‘탑골GD’라는 수식어로 예고편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양준일’ 그리고 다시는 완전체 무대를 볼 수 없을 것만 같았던 그룹 ‘씨야’까지. ‘슈가맨3’에 소환된 이후 현재 이들은 어떻게 ‘제 2의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는지 속속들이 찾아봤다.
태사자, 그동안 숨겨왔던 '예능감' 발휘
'TIME' '회심가' '애심'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긴 태사자(이동윤, 박준석, 김형준, 김영민)는 2000년 ‘도약’을 끝으로 팀 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사실상 그룹이 해체되고 각자의 길을 걸어왔던 네 사람은 ‘슈가맨3’로 다시 뭉치면서 팬들에게 완전체 무대를 선사했다. 이후 태사자는 각종 라디오 방송과 예능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자연스럽게 연예계 활동을 재개했다.
태사자는 멤버들마다 개인별 역량에 어울리는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예능감을 발휘했다. 먼저 김형준은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털털한 일상을 공개했다. 택배 기사로 열심히 일하는 김형준의 새로운 모습은 방송 직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 김형준과 박준석은 JTBC ‘한 끼줍쇼’, MBC '언니네 쌀롱, ‘MBN '지구방위대'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 각종 라디오 방송 등에 게스트로 섭외되며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 김영민은 태사자에서 보컬을 맡았던 만큼 그의 실력을 선보일 수 있는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여전히 녹슬지 않은 가창력을 자랑했다.
더불어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태사자는 오랜 시간 기다려 온 팬들을 위해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당초 오는 4월 18~19일 양일간 세종대 대양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태사자 콘서트 ‘더 리턴’은 코로나19 여파로 7월 25~26일로 연기됐다. 태사자의 완전체 모습을 바로 만날 수는 없게 됐지만 지금처럼 이들의 활발한 방송 활동은 팬들에게 공연 연기의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을 것이다.
양준일, 방송계+가요계+광고계 바쁜 '열일' 행보 ~ing
감히 ‘슈가맨’ 전 시즌을 통틀어 ‘슈가맨’의 최대 수혜자라고 칭해도 무방할 정도로 양준일의 등장은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을 통해 8-90년대 음악방송 보는 것. 이른바 ‘탑골공원’이라는 신조어로 유행을 타면서 옛 가수들이 재조명됐다.
이 가운데 양준일은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과 매우 닮아 ‘90년대 GD' ’탑골GD'라는 애칭이 붙여진 비주얼을 비롯해 그 당시 옷이라고 믿기지 않을만한 세련된 패션 감각, 중독성 강한 음악 등은 누리꾼들을 열광케 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종적을 감췄던 양준일에 많은 이들은 그의 근황을 궁금해했다. 심지어 ‘슈가맨’에서도 섭외 요청이 빗발쳤다고 한다. 그런 그의 인기를 실감케 하듯 ‘슈가맨3’의 2회 예고편에서 짧게 공개됐던 실루엣만으로도 시청자들은 양준일의 출연에 기대감을 보였고 이에 부흥하듯 2회 본방송 당시 시청률은 1회보다 1.1%가 상승한 4.3%를 기록했다.
방송 직후 양준일의 행보에 대한 관심은 쏟아졌다. 출연 당시 미국에 거주하며 레스토랑 서버로 일했던 양준일은 곧바로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첫 활동으로 지난해 12월 31일 첫 단독 팬미팅을 열었다. 이후 팬미팅을 시작으로 양준일은 본격적으로 한국 활동을 시작했다. JTBC에서는 그의 한국 활동 모습이 담긴 ‘특집 슈가맨 양준일 91.19’을 제작해 2주간 방송했다.
양준일은 MBC ‘음악중심’에 출연해 발매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역주행 신드롬’으로 인기를 끈 ‘레베카’ ‘Dance with me 아가씨’ 등의 무대를 선보였다. 또 KBS2 ‘해피투게더’ MBC ‘라디오스타’ ‘배철수 잼’ 등 다수의 지상파 인기 예능프로그램을 섭렵하며 연일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14일에 발간한 자서전 ‘양준일 Maybe (너와 나의 암호말)’은 정식 출간 전부터 예약판매만 약 1500부를 기록하며 단시간 내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발매 직후에는 베스트셀러에 진입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실감케 했다. 뿐만 아니라 양준일은 광고계에서도 러브콜을 받으며 핫 아이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의 노래가 유명 광고 BGM으로 쓰이기도 했다. 또한 양준일은 첫 개인 SNS계정을 개설해 팬들과 소통 중이다. 그의 SNS 팔로우 수는 단 시간에 5만 명을 돌파했다.
오는 11일에는 EBS ‘윤고은의 EBS북카페’에서는 책 ‘양준일 Maybe (너와 나의 암호말)’을 출간한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라디오에 출연한다. ‘슈가맨3’ 이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양준일이 앞으로도 꽃길만 걷길 기대해본다.
씨야, 9년 만에 완전체 컴백…2020년 발라드 명곡 탄생 예감
2000년대 3인조 여성 발라드 그룹으로 사랑받아온 ‘씨야’가 9년 만에 완전체로 무대에 올랐다. 2011년 갑작스럽게 해체한 이후 남규리는 배우 활동을, 김연지와 이보람은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각자의 시간을 보냈던 이들이 ‘슈가맨3’를 통해 다시 함께 했다.
방송 직후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씨야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고 일각에서는 재결합을 응원하는 이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씨야의 수많은 히트곡인 ‘사랑의 인사’, ‘미친 사랑의 노래’, ‘여인의 향기’, ‘구두’ 등이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면서 다시금 이들의 인기를 증명해냈다.
이후 김연지는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사실 이정도로 큰 호응 받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저희가 팀 활동할 때 많이 사랑해주신 곡들을 불러드리기 위해 나온 건데 지금까지 이렇게 큰사랑을 주셔서 기쁘고 믿기지 않는다. 어렸을 때로 돌아간 기분이다”라며 오랜만에 무대 오른 소감을 밝혔다.
이윽고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씨야는 지난달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9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하는 씨야는 4~5월 중에 프로젝트 앨범을 내고 완전체로 활동할 컴백할 계획이다. 수많은 ‘발라드’ 명곡을 통해 공감과 감동을 선사했던 이들이 이번 컴백활동에서는 어떤 씨야표 발라드로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태사자콘서트 포스터, MBC, JTBC제공, 더셀럽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