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VS.] 김희애→송윤아, 멜로·스릴러 다 되는 중년 배우 컴백 러시
- 입력 2020. 04.09. 16:36:39
- [더셀럽 최서율 기자] 어떤 장르의 연기도 어색함 없이 소화해내는 중년 배우들의 컴백이 줄을 잇고 있다.
영국 드라마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둔 JTBC ‘부부의 세계’ 김희애와 변호사들의 생존기를 가감없이 표현한 SBS ‘하이에나’의 김혜수가 성공 신호탄을 쏘며 이보영, 김희선, 송윤아 등 배우들의 컴백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스릴+멜로 연기 격돌’ 김희애 VS 김혜수
‘부부의 세계’와 ‘하이에나’가 많은 사랑을 받게 된 것은 특별한 서사의 영향도 있지만 주연 배우의 공이 크다.
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 JTBC ‘밀회’로 멜로 장인의 면모를 보여 준 김희애는 ‘부부의 세계’를 통해 스릴러 여왕으로의 완벽 변신에 성공했다. 가정사랑병원 부원장 지선우 역으로 분한 김희애는 스릴러와 서스펜스의 경계를 넘나들며 매주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선사 중이다.
‘하이에나’의 김혜수는 법과 불법, 정의와 불의, 도덕과 부정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충 법률사무소 변호사인 정금자 역으로 시선을 모으는 중이다. 돈을 좇는 진정한 하이에나 변호사 정금자를 연기 중인 김혜수지만 윤희재 역을 맡은 주지훈과의 멜로 감정선도 생생하게 살리며 스릴과 멜로라는 두 가지 요소를 전부 잡는다.
김희애와 김혜수는 탄탄한 연기력을 통해 스릴러에 멜로를 더할 때도, 멜로에 스릴러를 첨가할 때도 극 중 전개를 전혀 훼손하지 않고 자연스러움만을 남긴다. 종영을 앞둔 ‘하이에나’의 김혜수가 결말 속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며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을지, ‘부부의 세계’ 김희애가 앞으로 어떤 식으로 불륜 사건의 타래를 풀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tvN ‘화양연화’ 이보영, SBS ‘앨리스’ 김희선, ‘시크릿 마더’ 송윤아.
◆ ‘컴백 목전’ 이보영 VS 김희선 VS 송윤아
브라운관 컴백을 목전에 두고 있는 이보영, 김희선, 송윤아가 김희애와 김혜수의 성공을 이어받아 각 장르를 섭렵하는 중년 배우의 시너지를 뽐낼 수 있을지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이보영은 오는 25일 방영 예정인 tvN 드라마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이하 ‘화양연화’)에서 서러운 세월을 지나왔지만 언제나 꿋꿋하게 생활하는 윤지수 역을 맡았다. 이보영의 이전 출연작인 tvN ‘마더’, SBS ‘신의 선물 – 14일’이 미스터리 스릴러에 가까운 드라마였다면 ‘화양연화’는 정통 멜로물이다.
미스터리물에서 멜로물로 갑작스러운 점프를 시도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미 이보영은 지난 2013년 방영된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스릴러와 멜로의 경계를 허물며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연기를 펼친 바 있다. 이보영이 ‘화양연화’에서 모든 것이 뒤바뀐 채 첫사랑을 만난 윤지수의 모습을 어떻게 표현할지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김희선은 곧 방영 예정인 SBS ‘앨리스’를 통해 SF가 점목된 스릴러 드라마 연기에 도전한다. ‘앨리스’는 죽음으로 인해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 남녀가 시간과 차원의 한계를 넘어 마법처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희선의 전작인 tvN ‘나인룸’과 비슷한 결의 ‘앨리스’를 통해 그가 스릴러 장르 고수의 자리를 공고히 할지 주목해 볼 만하다.
송윤아는 tvN ‘시크릿 마더’ 이후 2년 만에 JTBC ‘우아한 친구들’로 복귀 소식을 알렸다. ‘우아한 친구들’은 40대 부부들이 모여 사는 신도시에 살인 사건이 일어난 후 평화로운 일상에 균열이 생긴 중년 남성과 그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김희선과 마찬가지로 송윤아도 ‘시크릿 마더’에 이어 ‘우아한 친구들’을 통해 연속 스릴러 연기를 펼치게 됐다. 그의 스릴러 연기가 또 다시 빛을 발할 수 있을지에 대해 드라마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더셀럽 최서율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부부의 세계’ 포스터, SBS ‘하이에나’ ‘앨리스’ ‘시크릿 마더’, tvN ‘화양연화’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