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해커, ‘백두산’ 개봉 시기에 억대 요구… 지옥 같은 한 달”
입력 2020. 04.13. 13:02:08
[더셀럽 김지영 기자] 배우 하정우가 해커에게 협박받았다고 털어놓으며 그간의 일들을 고백했다.

하정우는 13일 스타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휴대전화를 해킹당하고 지난해 12월 2일경부터 해킹범에게에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매체에 협박범이 예전 여자친구와 해외여행을 간 사진 등과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토로했다. 그는 협박범에게 대응을 했으나 근 한 달간 하정우를 괴롭혔다. 도중에 전화번호를 바꿨으나 계속해서 연락이 왔다며 “정말 경악스러웠다”고 회상했다.

하정우에게 ‘형님’이라고 운운하며 협박을 하던 협박범은 “형님 말고도 다른 연예인 해킹 자료도 많다”며 다른 연예인들의 휴대전화 해킹 자료도 하정우에게 보냈다. 하정우는 “정말 힘들었던 건 영화 홍보 때문에 제가 계속 노출돼 있었는데 끊이지 않고 협박이 오는 것이다”고 했다.

또한 그는 “‘백두산’ 홍보하려 네이버V라이브를 하고 있는데 ‘방송 잘 보고 있다’고 문자가 오더라”며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고 했다. 당시 방송 도중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자리를 비운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더불어 해킹범은 하정우가 ‘백두산’으로 기자들과 인터뷰를 할 때도 계속해서 문자를 보내왔다. 인터뷰 도중 화장실을 찾은 것은 분노를 가라앉히고 평정심을 되찾기 위해서였다. 하정우는 “그럴 때마다 숨을 못 쉬겠더라”고 말했다.

하정우는 “12월 30일인가, ‘이 문자를 마지막으로 더이상 연락하지 않겠다’는 문자가 왔다. 지옥 같은 한 달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정우는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내역을 전부 경찰에 넘겼고 수사 당국은 하정우의 신고로 해킹 피해자들이 여러 명이 넘는다는 사실을 밝혀내 중국 공안과 협조해 수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달 범인 두 명을 구속했다.

한편 하정우를 협박한 범인 두 명은 최근 구속 기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유명 연예인 8명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뒤 개인 정보를 유출하겠다고 협박해 5명에게 6억 1천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더셀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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