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벌진트 “‘n번방’ 숨진 남성 기쁘다 표현+기념곡 공개, 생산적 의도NO”
입력 2020. 04.14. 10:57:51
[더셀럽 전예슬 기자] 가수 버벌진트가 ‘n번방’에 가담했다고 자수한 남성이 숨진 것을 두고 “기쁘다”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버벌진트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좀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 내가 인터넷에 올린 표현들이 다 박제될 것을 당연히 예상은 했지만 이게 싸움의 주제가 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버벌진트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n번방 음란물 가지고 있다’ 음독 후 자수한 20대 끝내 숨져”라는 기사 캡처본을 공유하며 “기쁘다. 몇 명 더 사망하면 기념곡 낸다. 신상 공개도 가자”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버벌진트는 “어제(12일) 올린 스토리는 요근래 속으로 갖고 있던 생각을 충동적으로 표출한 것”이라며 “어떤 생상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지금 드는 생각은 ‘그런 태도, 수위의 포스팅을 만일 여성 유명인이 했다면 얼마나 많은 테러위협을 받을까’ (실제로 용감하신 여러 분들이 목소리를 내신 것은 알고 있다)”라며 “‘그 스토리에 부들부들할 사람들 놀리려고 올린 ♥나 메롱 이모지 같은 것들이 이 사건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를 몇 초나마 까먹게 만들었을 수도 있겠다. 후회된다’”라고 전했다.

또 “‘혹시라도 내 인스타그램에 어떤 방식으로든 동조의 표시를 하신 분들이 자신들이 계속 살아가야하는 삶의 경계 안에서 어떤 불이익을 당하지는 않을까’ 정도다”라면서 “저 역시 과거에 ‘이게 뭐가 문젠데?’ 하면서 저지른 수많은 폭력적인 또는 차별적인 행동들이 있었다. 나잇값 못하는 저의 충동적 포스트에 응원과 동조의 DM을 수천 개씩 보내주시는 걸 보면서 부끄럽기도 하고 지금 상황이 얼마나 엉망진창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라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버벌진트는 “그리고 2016년 6월 16일 음주운전 적발 사실과 과거 저의 부끄러운 가사 라인들을 다시 언급해주시는 분들께는 고맙다. 리마인더니까”라며 “사람은 특히 지금 한국에서 남자는 한 순간 정신줄 놓으면 어떤 악마가 될 수 있는지 끊임없이 되새기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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