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VIEW] '날찾아' 박민영X서강준의 감성멜로, 마니아층 확보 성공
입력 2020. 04.14. 17:24:16
[더셀럽 김지영 기자] 늦겨울의 고즈넉한 감성으로 마음의 문을 두드린 ‘날찾아’가 마니아층의 지지를 얻었다. ‘날찾아’만의 분위기로 늦겨울 시청자의 마음을 따스하게 해준 드라마의 다가오는 엔딩에 이목이 쏠린다.

지난 2월 첫 방송을 시작한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이하 ‘날찾아’)는 동명의 원작 소설을 드라마화했다. 서울 생활에 지친 목해원(박민영)이 이모가 있는 고향 북현리에 돌아오게 되면서 고등학교 동창 은섭(서강준)을 다시 만나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시골 마을에 함박눈이 내려앉아 조용한 북현리처럼 ‘날찾아’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고요하고 평온했다. 최근 빠르고 자극적인 소재의 드라마와 달리 느린 전개로 차별화를 꾀한 ‘날찾아’는 소소한 일상을 다루면서 시청자의 마음에 조금씩 스며들기 시작했다. 대중에게 크게 주목을 받지는 못했으나 ‘날찾아’만의 매력을 알아보는 시청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첫 회 시청률 1.9%로 시작한 ‘날찾아’는 2회에 소폭 하락한 1.6%를 기록했으나 3회부터 확고한 매력을 자아내며 마니아층 형성에 성공했다. 이후 2%대 초반부터 후반까지를 오르내리며 고정층을 형성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촬영장 재정비를 위해 한 주 쉬어갔음에도 시청률의 큰 변동은 없었다.



적은 시청률임에도 요동 없이 일정한 수치를 유지할 수 있었던 덕택엔 ‘날찾아’만의 감성을 끝까지 유지했기 때문이다. 특히 ‘날찾아’는 은섭의 독립서점에서 독서토론회를 하며 책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전개가 상당 부분 차지하는데, 이는 책을 통해 캐릭터의 심리를 표현하며 마음을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 더 나아가 시청자들의 몰입을 돕고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따스해지도록 만들었다.

드라마의 주연을 맡은 박민영과 서강준의 조합도 작품의 몰입에 일조했다. 첫 방송 전, 캐스팅 소식이 알려지자 원작 소설의 분위기와 두 배우의 외모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러 있었으나 박민영과 서강준은 우려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로코의 여신’다운 박민영은 20대와 10대를 오가는 연기로 시청의 흐름을 깨지 않도록 했다. 다양한 작품에서 여러 캐릭터를 소화한 서강준은 이번 ‘날찾아’에서도 소극적인 성격의 은섭을 눈빛과 표정으로 표현해냈다.

한편 ‘날찾아'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영되며 오는 21일 종영한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포스터,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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